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제7회 한글아카데미 합창단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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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제7회 한글아카데미 합창단 정기공연

10월24일 오후 2시 대전동구청 대강당
한글로 세상 읽고 검정고시로 학력취득 꿈 이룬 이들이 노래 통해 글 익히고 잃어버린 동심 찾아 즐거운 학교와 행복한 인생 노래하는 현장

  • 승인 2025-10-21 16:0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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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전
최무전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대표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음악회'에 초대합니다.”

퇴직 교원들의 교육사랑 재능기부단체인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대표 최무전)이 제7회 한글아카데미(교장 이춘희) 합창단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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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세상을 읽고 검정고시로 학력취득의 꿈을 이룬 이들이 노래를 통해 글을 익히고 잃어버린 동심을 찾아 즐거운 학교와 행복한 인생을 노래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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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은 한글아카데미 문해학습자와 동구온마을캠퍼스 방과후학교 초등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10월24일 오후 2시 대전동구청 대강당에서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음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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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선희)의 특성화 사업으로 지정을 받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한글문해합창단을 결성해 7회째 열리는 행사다. 36명의 단원들이 한글로 세상과 소통하고, 한글로 노래를 부르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손자뻘 되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세대를 초월해 함께 하면서 아이들은 어른을 배우고, 어른은 아이들을 이해하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날 문해학습자들은 드물게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에 진학해 장학금을 받아가며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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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로비에는 시화 수상작품 30여 점을 전시해 놓았다.

최무전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대표는 “저희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은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온 선생님들이 퇴직 후에도 학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배움의 기회를 잃은 학교밖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검정고시를 지도해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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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글문해교육 뿐만 아니라 기초영어, 수학 등을 지도하고, 리듬체조, 오카리나, 핸드벨 지도 등 문화 예술 활동, 환경교육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시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또 “현대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문해교육(지도교사 원효옥)과 상급반 학습자들에게 캘리그라피(지도교사 김창유 )지도로 시화 그리기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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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한글아카데미 교장은 "한글도 어려운 분들에게 가사나 악보를 지도하기란 더 어려운 일이지만 끈기있게 지도하고, 학습자는 배우려는 의지 하나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음악뿐만 아니라 문해한마당 백일장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글짓기, 시화 등 많은 수상자를 배출해 성취감과 보람도 느낀다”고 밝혔다. 이춘희 교장은 또 “앞으로 계속 학습자님들이 디지털 시대에 잘 적응하고 수준 높은 한글을 익히고 문화인으로서 사회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무전 대표는 "교육 여건도 불비하고 언덕을 오르내리기 어려운 등하교 길이지만 배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찾아오시는 학습자들의 열정에 감동 받아 선생님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지난 5월에 현대식으로 개관한 동대전도서관이 울타리를 같이 하고 있어 덕분에 교육 여건이 좋아졌다”며 “문해학습자가 단기간에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학교밖교육의 선도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순란, 유시원 학습자는 이구동성으로 "문해교육생으로 들어와서 올해에 중졸,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까지 진학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공부해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루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최무전 대표는 “단체 창립 14년동안 검정고시 270여 명 합격, 위탁학생 100 여명, 성인문해교육생 300여 명, 자료개발 100 여 종의 실적을 거두었다”며 “유성, 서구, 동구에 지역본부를 두어 교육생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600여 회원들이 학교도서관 사서 도우미 활동과 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등 대전시내 60여 기관에서 사회공헌사업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저희 단체는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영상교육 시설을 갖추어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검정고시 DTS교육방송을 송출해 독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출문제 풀이집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란 (여,76) 학습자는 "가난한 섬마을 완도에서 태어나 꿈많은 어린 시절을 물질과 밭일로 보내다 육지로 시집와 아이 낳고 살림하면서 칠십이 넘도록 일자 무식으로 숨죽이며 살아 왔다”며 “집 앞을 지나다니면서 늘상 보고 지나치던 교원시니어 현수막에 끌려 찾아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순란 학습자는 “이 나이에 공부해서 무엇하겠는가 반신반의 하면서도 마음을 굳게 먹고 이춘희 교장 선생님과 면담하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처음 1년간은 한글 미해득 문해반에서 공부하다가 옆방의 검정고시반에 관심을 갖게 되어 문해반과 검정고시반을 넘나들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권 학습자는 “문해 선생님이나 검정고시 선생님들이 퇴직하신 선생님들이라 학습자 수준에 맞춰 개인 지도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공부할 수 있었다”며 “무학력, 한글 미해득 학습자인 제가 4년 만에 초,중,고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과 장학생으로 다니고 있으니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 학습자는 “앞으로 방학에는 문해보조교사로 봉사하겠다”며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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