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 사람들
  • 뉴스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주최, 시청자미디어재단 주관 ‘변화의 시대, 미디어 교육을 재정립하다’ 주제로 AI 시대, 글로벌 미디어 리터러시의 새로운 길 모색

  • 승인 2025-10-24 23:4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붙임2] 현장사진1
정재승 KAIST 교수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이 주관한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가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내외 학계와 공공기관, 교사, 미디어교육 강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Re-design: Media Education(변화의 시대, 미디어교육을 재정립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이 미디어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 속에서, 미디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정재승 KAIST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AI와 데이터 기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지금, 우리가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은 기술보다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임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미디어교육이 기술 학습을 넘어 감정과 공감을 회복하는 교육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르네 홉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교수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교육자들이 '변화의 파도'에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홉스 교수는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 대화, 참여, 협업을 아우르는 확장된 문해력"이라며 “보호 중심의 교육에서 역량 강화(Empowerment)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디어교육 실천 정도를 측정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실행 지수(Media Literacy Implementation Index, MLI)'를 소개하며 데이터 기반 교육평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부는 '지속가능한 미디어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협력의 힘'을 주제로 진행됐다.

마이클 데주아니 호주 퀸즐랜드 공대 교수는 국가 미디어 리터러시 연합(Australian Media Literacy Alliance) 사례를 통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애주기 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미디어교육이 비판적 분석뿐 아니라 직접 제작하고 실천하는 역량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붙임2] 현장사진2
르네 홉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홍콩침례대학교 명예교수인 앨리스 리는 홍콩의 '협력 네트워크형(Media Literacy Collaborative Network)' 모델을 소개하며, 미디어교육이 경쟁이 아닌 연결과 협력의 과정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AI 리터러시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 기반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국제 협력과 지역 문화의 융합, 즉 글로컬(Glocal) 접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벨기에 루뱅가톨릭대학교의 제리 자크 교수가 '디지털 공간 설계: 민주적 미래를 위한 SNS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민주적 참여를 촉진하는 소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의 설계 원리를 설명하며, 시민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책임 있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국제 미디어교육 사례를 공유했다.

국내에서는 성경훈 시청자미디어재단 경기센터장이 현장 중심의 미디어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미디어교육은 교사·강사·기관 간 네트워크와 지역 기반 협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재단이 추진 중인 지역 미디어교육 협력 모델을 소개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AI 시대에 필요한 미디어교육의 핵심 과제가 논의됐다. 정성은 한국언론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오연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연구원, 임시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 최지영 EBS AI플러스 차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의 정보 신뢰 회복, 비판적 사고와 공감의 조화, AI 시대 교실의 변화와 교육자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붙임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한글)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최철호 이사장은 “저희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미디어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환경에 부합하는 미디어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특히 "AI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의 미디어 역량은 미래 사회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국제 네트워크를 다지고, 한국형 미디어교육이 세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피해자는 피눈물'...당진 학부모들, A시장 후보 아들 학폭 관련 '소명 촉구'
  2. '대전 인공위성 싣고 우주로' 누리호 5호기 조립 막바지…대전샛도 최종 검증중
  3. [비행과 범죄 경계 선 촉법] 만 14세 벽은 유지됐지만… 대전 촉법소년 범죄는 늘었다
  4. [세종시 동네공약 해부] 젊은층 생활인프라 수요 충족… 복컴·공동캠퍼스 공약 눈길
  5. 대전 지방선거 후보들, 둔산권 노후계획도시정비 재건축 신속 추진 한 목소리
  1. 거대 정당 빠진 세종 여성단체 토론회… "민생 의제 검증 회피"
  2. 세종시선수단, 전국소년체전서 성장 가능성 재확인
  3. [2026 기초·기본교육 언론 캠페인] “AI 시대일수록 사람다움” …체험 중심 인성교육과 놀이의 가치 결합
  4. 누굴 뽑을까?
  5.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5월 정례회] 선거 막바지 공정보도 강화 당부… 대전 저조한 수학여행 참여율 지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찾은 외국인 119만명 돌파… 신용카드 소비액도 덩달아 `최고치`

대전 찾은 외국인 119만명 돌파… 신용카드 소비액도 덩달아 '최고치'

대전 외국인 방문자 수가 최근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가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 신용카드 사용액도 덩달아 고공행진 중이다. 27일 한국관광데이터랩 '외래객 지역별 방한 현황'에 따르면 대전을 찾은 외국인 수는 2025년 기준 119만 1379명으로, 1년 전(103만 9545명)보다 15만 1834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외국인 대전 방문자 수는 코로나 19가 발발한 2020년 12만 1456명, 2021년 12만..

사전투표, 블랙아웃 돌입…충청 여야 부동층 흡수 지지층 결집 사활
사전투표, 블랙아웃 돌입…충청 여야 부동층 흡수 지지층 결집 사활

여야가 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주요 변곡점을 앞두고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28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 아웃' 기간 돌입을 앞두고 필승 전략 마련에 촉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을 선거 프레임을 띄우고 있다. 충청권은 전국 민심 바로미터인 만큼 금강벨트 선거판도 이 같은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

이 대통령, 6월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2년차 비전 제시
이 대통령, 6월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2년차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6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30일과 100일,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7일 브리핑에서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국정 2년 차의 비전과 주요 과제를 소상히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의 키 비주얼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빛'과 모든 국민이 함께 걷는 '길'로, 이 대통령은 질의응답에 앞서 취임 1주년 기념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견은 100분으로 예정돼 있지만, 다소 길어질 수 있으며 내외신 기자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투명해진 사전투표함 투명해진 사전투표함

  • 대전시교육감 후보 5인…‘한표’ 호소 대전시교육감 후보 5인…‘한표’ 호소

  • 실전 같은 긴급구조종합훈련 실전 같은 긴급구조종합훈련

  •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 ‘대전발전 적임자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