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따라 대전 한 바퀴... 단풍 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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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따라 대전 한 바퀴... 단풍 명소는 어디

보문산 10년간 조림한 명품 단풍나무 산책길 절정
장태산자연휴양림과 갑천생태호수공원도 주말 나이들 코스 최적

  • 승인 2025-11-16 17:1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장태산
장태산자연휴양림 모습.사진제공은 대전시
가을이 깊어지며 대전 전역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대전으로 단풍 놀이를 가면 어디가 좋을까.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대표 도심형 산책 명소인 보문산이 가을을 맞아 붉은 단풍으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산책로 곳곳에 심어진 단풍나무가 일제히 색을 더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0여 년간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단풍나무 조림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현재 단풍나무는 보문산의 대표 수종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식재와 관리 사업을 통해 보문산을 대한민국 대표 단풍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입구에서 이어지는 2k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붉은빛과 황금빛으로 물들어, 숲속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에게 가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특히 출렁다리와 장태산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포토스팟은 SNS에서'가을 인생샷 명소'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숙박형 숲속의집, 야영장, 산림문화휴양관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숲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계족산 또한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약 14.5km에 이르는 황톳길은 사계절 내내 인기를 끌지만, 특히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황토색 산길과 어우러져 따뜻하고 감성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이 길은 자연 그대로의 촉감과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평안을 준다. 트레킹 중간마다 만나는 단풍나무 군락지와 소나무 숲길은 가을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식장산은 대전의 가을 노을 명소로 꼽힌다. 일몰 무렵 붉은 단풍과 석양빛이 어우러진 식장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전의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낮에는 오색 단풍이 산자락을 물들이고, 밤에는 반짝이는 도심 야경이 이어져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가을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도심 속에 조성되어 9월 말에 개장한 갑천생태호수공원이 새로운 가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데크길 주변으로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알록달록 물들며, 호수 위로 비치는 나무의 반영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가을의 고요함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녹생명국장은 "가을철 단풍 명소를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환경 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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