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16일 대전 지역 공립유치원 교사 일동 성명 발표
방과후 전담사 파업에 돌봄 공백, 업무 부담 심화
교사 측 "시 교육청은 노조 요구 신중히 검토해야"

  • 승인 2025-12-16 17:51
  • 신문게재 2025-12-17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1428361799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 이어진 대전교육청 소속 공무직·비정규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무직인 방과후 과정 전담사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정교사들이 돌봄 공백을 메꾸고 있지만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유아의 안전과 교육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시 교육청은 공무직 노조의 운영 원칙과 법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전 공립유치원 교사 일동은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립유치원은 현재 파업으로 발생한 모든 공백을 교사들이 대체하고 있다"며 "노사 갈등의 부담이 교사와 유아에게 전가되는 현 상황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12월 4일부터 방과 후 과정 전담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대전 공립유치원 대다수가 돌봄 공백 문제에 직면해서다. 이에 방과후 과정이 운영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정교사들이 투입돼 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여건이 안 되는 유치원 일부는 원생 하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과후 과정 전담사들이 장기간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수당 등 처우 문제에 따른 시 교육청과의 노사 갈등에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파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원생과 학부모 불편은 물론,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단 것이다.

한 공립유치원 교사는 "방과후 관리까지 맡다 보니 기존 행정 업무를 해야 하는 시간도 부족해 기존 근무시간보다 초과해 일하고 있다"라며 "입학 문의가 들어와도 상담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들 유치원 정상운영을 위해 버티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선 방과후 과정 전담사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대전도 대부분의 타 시도와 같이 교사 두 명이 담임을 맡는 방식인 '정교사 투 담임제'를 도입해 오전·오후 나눠 지도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전 공립유치원 교사 일동은 "현재 사안은 단순한 협상의 범위를 넘어, 공립유치원의 운영 원칙·공공성·신뢰성을 지켜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교육청은 현장의 현실과 공공기관의 책무를 균형 있게 반영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11월 견본주택 오픈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대전 용두동2구역, 분양가 이견에 사업 표류… 이자 눈덩이
  1.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골목상권 살릴 소비촉진, 지역언론이 이끌어주길"
  2. 국립한밭대 동문 윤통섭 비전세미콘 회장, 발전기금 1억원 기부
  3. 국산 밀·콩, 학교급식 타고 식탁으로… 세종 나성중서 소비 캠페인
  4. 대전교원시니어직능클럽 한글아카데미 합창단 정기공연
  5. 대전 둔산신협, 서구 월평2·3동 저소득계층 위한 겨울이불 전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