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內 기업 '재산권 규제완화' 물꼬 텄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덕특구內 기업 '재산권 규제완화' 물꼬 텄다

대전상의 건의로 장철민 의원 '대덕특구 투자촉진법' 대표발의
대덕특구 입주기업 소유한 건축물 양도가격 제한 폐지 골자
건축물 매각 통한 자산 유동성 확보→연구개발비 투자 '선순환'

  • 승인 2026-01-06 15:36
  • 수정 2026-01-06 16:26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1207113848
대전상공회의소 회관 전경.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정치권에 건의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소유 건축물 양도가격 제한 폐지'가 입법 추진된다.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덕특구 입주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6알 대전상의에 따르면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은 2025년 12월 26일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대덕특구 대규모 투자촉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대덕특구 내 사유재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38조는 특구 내 교육·연구 및 사업화 시설구역 등에 있는 건축물의 양도가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이 보유한 건축물의 실제 시장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헌법이 보장한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양도가격 제한으로 기업들은 자산 유동화에 어려움은 물론 노후 건축물에 대한 재투자와 신규 투자에 제약을 받아왔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정당한 가치로 활용하지 못하고, 재투자마저 제한되는 현실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양도가격 제한 규정은 명백한 재산권 침해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역 정치권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건축법에 따른 사용승인 이후 5년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이 지난 건축물에 대해 양도가격 제한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고, 확보된 자금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덕특구 입주 기업들은 건축물을 시장가격으로 평가받아 자유롭게 매각할 수 있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자산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대덕특구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2.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3. [종합] 대전오월드 탈출 늑대 초등학교 인근까지 왔었다… 학교·주민 긴장
  4.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야간수색 전환… 암컷 등 활용 귀소본능 기대
  5.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1. 대전동물원 탈출 늑대, 오월드네거리까지 내려왔다 사라져
  2. 퓨마에 이어 늑대까지…탈출 재현된 오월드 '관리부실'
  3. 저 연차 지역교사 중도퇴직 증가…충남 전국서 세번째
  4. 세종교육감 단일화 둘러싼 대표성·위법 논란 '현재진행형'
  5. 충청 유치 가능할까… 정부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지방 설립"

헤드라인 뉴스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허-장大戰 최종 승자는?… 이번 주말 "경험" vs "변화"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앞둔 마지막 주말 허태정 전 시장과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이 건곤일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금강벨트 경선 막판 합종연횡 난무 판세 출렁이나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합종연횡이 난무하고 있다. 이합집산이나 후보 간 '짝짓기'로도 불리는 합종연횡은 선거 승리를 위해 상대를 지지하거나 정책 연대하는 것으로 최종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시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돕겠다는 선언이 이어지는 것이다. 충남지사 결선에 진출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은 9일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생포에 집중하는 소방과 경찰

  •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공공기관 2부제 첫 날…자전거 출근 늘고 자동차 출근은 줄고

  •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에 통제된 대전오월드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