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탐런' 할 걸"…과탐 응시생 절반 이상 정시 지원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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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탐런' 할 걸"…과탐 응시생 절반 이상 정시 지원서 "불리"

지난 수능서 과학탐구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 54.8% 불리함 체감
사탐 응시생 "만족", 다음입시서도 사탐런 현상 나타날 가능성 커

  • 승인 2026-01-14 17:23
  • 신문게재 2026-01-15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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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도일보 DB
2026학년도 정시 지원 과정에서 '사탐런'을 택하지 않고 과탐 과목만으로 수능을 치른 자연계열 학생 절반 이상이 불리함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진학사가 발표한 정시 지원 수험생 1649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수능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만 2과목을 치른 자연계열 수험생 54.8%가 "선택이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탐구 영역 2과목을 치른 수험생 중 47.6%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리함을 느꼈다고 답한 이들은 18.5%에 불과했다.

앞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77%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일부 대학이 탐구 영역 제한을 풀면서, 이과생들이 과탐이 아닌 사탐으로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지자 이번 대입의 최대 변수로 꼽히기도 했다.

자연계열임에도 사탐 과목을 선택한 주 이유로는 '점수 받기 유리하다고 판단해서(84.7%)'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43.9%)' 등 성적 효율과 학습 전략에 의한 이유였다.

사탐런을 하지 않아 정시 지원에서 불리함을 느낀 응시자 중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사회탐구 과목 1개와 과학탐구 과목 1개를 선택하겠다는 학생은 41.4%에 달했고, 사탐 과목을 2개 응시하겠다는 수험생은 16.3%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는 사탐 선택이 단순히 공부가 편해서가 아니라 실제 정시 지원에서 유리하다는 점이 수험생들의 체감 수치로 입증된 결과"라며 "불리함을 체감한 과탐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밝힌 만큼, 내년 입시에서도 사탐런 현상은 더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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