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금화동 가옥 등 4건 향토유산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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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금화동 가옥 등 4건 향토유산 신규 지정

지역 정체성 강화 근대 주거·교육·상수도 유산

  • 승인 2026-01-14 11:42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전남 목포시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전남 목포시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최근 근현대 목포의 역사와 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향토유산 4건을 신규 지정했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목포 금화동 가옥 ▲목포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목포 북교동 가옥 ▲연산배수지 등 총 4건으로, 주거·교육·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 유산이 고루 포함됐다.

금화동 가옥은 1936년경 건립된 근대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일본식 주택 양식에 서양식 응접실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일부 증축으로 인한 변형은 있으나, 해방 이후 일본식 가옥에 우리나라의 바닥 난방 설비가 접목된 사례로서 근대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의 여학교인 정명여학교 부지 내에 건립된 선교사 주거 공간이다. 일부 구조적 변형에도 불구하고 주요 석재와 창틀 등은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1983년 내부 수리 과정에서 1919년 당시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돼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역사적 의미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1동은 이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북교동 가옥은 1920년에 건립된 약 100년 역사의 서민 한옥으로, 근대기 목포 시민들의 일상적인 주거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내부는 일부 개보수가 이루어졌으나 기본적인 목구조와 공간 구성은 비교적 잘 유지돼 있으며, 석가래와 상량문 등은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연산배수지는 1937년경 조성된 상수도 시설로, 고지대에 위치한 조선인 마을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간접 배수시설이다. 현재 목포 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상수도 배수지로, 목포 상수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산업유산으로서 높은 보존 가치를 지닌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향토유산 지정은 근현대 목포의 다양한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향토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주재홍 기자 6430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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