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

  • 충청
  • 청양군

청양군의회,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

제317회 임시회서 반대 결의문 채택 “초고압 송전선로, 지역에 과도한 부담”, 주민 의견 수렴 없는 추진 절차 문제 제기
, 생존권·환경권·재산권 침해 우려

  • 승인 2026-01-29 10:16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의회 송전선로 반대 결의문
청양군의회가 27일 제317회 임시회에서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청양군의회 제공)
청양군의회가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군의회는 27일 열린 제317회 임시회에서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문을 상정·채택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중단과 공정·투명한 절차 보장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해당 사업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청정 자연환경을 훼손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청양군은 새만금-신서산, 새만금-청양, 청양-고덕, 군산-북천안 등 4개 송전선로 계획이 포함되면서 특정 지역에 송전시설 부담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309기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 우려와 경관 훼손, 토지 가치 하락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노선 역시 청양읍과 남양면, 화성면, 비봉면을 통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의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정보 공개와 주민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상 결정 사항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군의회는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 주민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는 공정·투명한 절차 보장, 생존권·환경권·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 책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양군의회는 "지방의 희생을 전제로 한 전력정책은 더는 용납될 수 없다"며 "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3.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4.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5.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