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역대 최대 실적 경신, 2540만TEU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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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역대 최대 실적 경신, 2540만TEU 시대 연다

환적 물량 4.4% 증가하며 성장 견인
2026년 목표치 전년 대비 50만TEU 상향
AI 시스템 도입으로 환적 효율 극대화
글로벌 선사 동맹 노선 부산항에 집중

  • 승인 2026-02-02 15:3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항 신항 전경(4부두 상공에서 바라본 컷)
부산항 신항 전경./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글로벌 물류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2026년 물동량 2540만TEU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공사는 2025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2488만TEU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로 대외 리스크를 뚫고 글로벌 허브 항만의 경쟁력을 증명한 수치다.

지난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위기 등 변동성이 컸지만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의 성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대비 4.4% 늘어난 1410만TEU를 기록해 전체 성장을 주도했으며 이는 총 물동량의 약 57%를 차지한다.

환적 화물의 80%는 외국적 선사가 처리해 높은 기여도를 보였고 수출입 화물은 국적 선사가 60%를 담당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국가별 수출입 비중은 중국(25%), 미국(17%), 일본(11%) 순으로 나타나 동북아 요충지임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선택한 이유는 실시간 정보 연계 시스템인 '환적운송시스템(TSS)'과 AI 기반 '포트아이(Port-i)' 등 차별화된 디지털 운영 효율에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선사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노선 재편 시 부산항을 우선 고려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실제로 2025년 2월 출범한 선사 동맹 '제미니'는 북중국발 화물을 부산항에서 처리하도록 노선을 개편했다.

국적 선사 HMM이 포함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또한 올해 4월부터 부산항의 환적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정기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BPA는 2026년 목표 물동량을 지난해보다 약 50만TEU 늘린 2540만TEU로 확정했다. 공급망 재편 등 여전한 위험 요소가 존재하나 압도적인 환적 효율성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025년은 부산항의 운영 역량을 전 세계에 증명한 뜻깊은 해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환적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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