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출마 홍순식, 행정수도 미래 청사진 제시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장 출마 홍순식, 행정수도 미래 청사진 제시

'출판기념 북토크' 현장서 쌓아온 정책적 고뇌 나눠
故 이해찬 추모공간 제안… 정치적 계승 실천 포부
기존 출판기념회 형식 탈피 "세 과시 아닌 소통창구"

  • 승인 2026-02-08 11:42
  • 수정 2026-02-08 12:1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60208_101019229_01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순식 충남대 교수가 6일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저서 '세종을 말하다, 인연에서 삶까지'의 출판기념 북토크를 개최했다. /홍순식 교수 제공
홍순식 세종시장 출마예정자가 출판 기념회를 통해 시민들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한 여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순식(49) 충남대 교수는 6일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저서 '세종을 말하다, 인연에서 삶까지'의 출판기념 북토크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부터 청사지구대, 충남대병원, 국립세종수목원 개장 등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쌓아온 정책적 고뇌를 시민들과 나눴다.

행사는 홍 교수의 인생과 정치에 깊은 족적을 남긴 두 은사에 대한 회고로 문을 열었다. 홍 교수는 학문의 스승인 임혁백 교수와 정치적 스승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어떤 가치와 기준 속에서 정치를 배워왔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특히 고(故) 이해찬 전 총리의 마지막 보좌관으로서 곁을 지켰던 경험을 언급하며, 첫 만남의 강렬한 에피소드부터 이 전 총리가 평생 강조해온 '사무사(思無邪)'와 '성실·진실·절실'의 정치를 세종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의 깊은 우정과 세종시 건설에 대한 역사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해찬 동산'과 같은 상징적 추모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KakaoTalk_20260208_101019229_03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순식 충남대 교수가 6일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저서 '세종을 말하다, 인연에서 삶까지'의 출판기념 북토크를 개최했다. /홍순식 교수 제공
이날 북토크의 핵심은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홍 교수의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성과에 맞춰졌다.

홍 교수는 11년에 걸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법 통과 과정에서, 명칭을 '분원'이 아닌 '의사당'으로 정립하는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관철시켰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예산과 부지 문제로 장기간 표류하던 청사 지구대를 불과 3개월 만에 해결한 사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기재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들을 설득했던 긴박한 순간들도 생생하게 전했다.

홍 교수는 "나성동 코엑스 조성, 공공정책고 설립, CTX 사업 등 세종의 미래를 바꿀 구체적 청사진을 책에 담고, 이를 시민들과 직접 토론하는 '진짜 북토크'로 진행했다"며 "이것이야말로 정책이 시민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를 숫자와 동원으로 평가하는 시선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출판기념회가 유명 인사의 현장 축사나 영상 축사 등 '명사 중심 행사'로 채워졌다면, 이번 행사는 그 방식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났다는 점에 차별화를 뒀다.

실제 이날 출판기념회는 축사 코너도 참석자의 목례로 대신하고, 축하 영상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한 임혁백 은사만으로 제한해 불필요한 과시를 없앴다.

홍 교수는 "출판기념회는 객석을 채우는 기술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숫자는 하루 만에 만들 수 있지만, 세종의 미래를 바꿀 설계는 말과 글, 그리고 토론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검증받는 정책으로 세종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5.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