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행정통합 공청회'에 단체장 배제… 김태흠 "정치적 의도만 남은 논의 중단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국회 행안위 '행정통합 공청회'에 단체장 배제… 김태흠 "정치적 의도만 남은 논의 중단해야"

김 지사 9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 거센 질타

  • 승인 2026-02-09 16:18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temp_1770606943684.-1860096996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국회 행안위가 주관한 행정구역 통합 관련 입법 공청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지만 참석에 배제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치적 의도만 남은 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주최한 '행정구역 통합 관련 입법 공청회'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통합 관련 단체장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국회가 명절 전까지 행정통합 법안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지역민의 의견 수렴은 미흡한 수준이라 주민들의 불만은 나날이 증폭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행안위가 주최한 행정통합 공청회에 참석할 목적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그러나 공청회 주최 측인 행안위는 행정통합 관련 단체장을 진술인은커녕 참고인으로도 채택하지 않았다.

이에 김 지사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이해당사자인 충남도민의 의견을 개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정치적 의도만 남은 행정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수년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며 행정통합을 설계했다. 그러나 현재는 정치적 의도만 다분해졌다며 이 같은 행정통합은 도민들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제대로 된 재정·권한 이양 없는 행정통합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는 양도소득세 100%, 법인세 50%, 부가가치세 5% 수준까지 맞춘 연간 9조 원 수준의 항구적 재정이양"이라며 "예타면제, 농업진흥지구 해제, 국가산단 지정 등의 권한도 통합시에 직접 이관해야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힘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행정통합이 행안위에서만 논의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회가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한 중앙정부의 권한은 행안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재정경제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식품부 등 여러 부처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며 "국회 행안위에서만 논의할 게 아니라 특위를 구성해서 재정과 권한 이양의 공통 기준을 담은 행정통합을 논의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많은 특례와 권한을 이양하고 국세 65%, 지방세 35% 비율로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제는 행정통합에 진정성을 보인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이자 입법 대상 지역인 충남의 도지사로서 다시 한 번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공청회에서 방청석에 자리하던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 3분간 발언 기회를 얻고 통합의 취지와 개선점에 대해 설명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극 3특 전략에 라이즈 초광역 개편하는데 지역은 '논의 無'…"선제 기획 필요"
  2.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3.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4.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5. 대전 안전공업 참사 첫 발인 엄수… 희생자 장례 절차 본격화
  1. 대전충남경총 제45회 정기총회… 지역경제 발전 공로 7명 표창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3. [중도일보 독자권익위 3월 정례회] 행정통합·산단화재·지역의사제 등 논의
  4.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5. [사설] 정부, 중동發 경제 위기에 비상 대응

헤드라인 뉴스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안전공업 화재 참사 대표 유족에 공식 사과…막말 논란은 침묵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해 손주환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유족 측에 공식 사과했다. 26일 오후 5시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손 대표는 "희생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유족분들께 일일이 사죄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손 대표는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만 참사 후 화재 관련 언론 보도를 두고 일부 직원들을 향해 폭언한 것에 대해선 침묵했다. 사고 발생 전 사 측이 직원들..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재산공개] 이장우 대전시장 29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마이너스 3억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를 제외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3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청권 시도의장 4명 중에는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대전 5개 구청장 중에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 재산현황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93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한화 이글스, 28일 대전서 2026 KBO리그 첫 승 노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6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한화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 용병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에르난데스는 우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최고 156㎞, 평균 150㎞ 이상의 구속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50의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의 세부 지표는 준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시즌 8승 4패, 평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시찰하는 이재명 대통령

  •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천안함 46용사 묘역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