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팀장의 외조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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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팀장의 외조모상

홍석환(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승인 2026-02-10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홍석환
홍석환(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입사 2년차 멘티의 카톡. '팀장의 외조모상인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내용입니다. 평일이고 팀장은 경조 휴가를 부탁하고 출근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라고 하겠습니까? 팀의 일과 관련해서는 선배 팀원이 조치할 것이고, 개인이 맡은 업무는 더 차질 없이 수행하면 됩니다. 카톡을 보낸 이유는 '빈소에 가야 하느냐?', '조의금을 내야 하느냐?'이겠지요.

직장 생활하며 배운 점 중의 하나는 슬프고 힘들 때 더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멘티에게 "팀장이라면 빈소에 가서 슬픔을 함께하고,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전화로 위로의 말을 꼭 전하고, 회사 내부에 부고를 알리는 것은 선배 팀원이 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통상 조부모상의 경우, 기업의 경조 휴가는 1~3일입니다. 경조 문화도 많이 바뀌면서, 요즘 조사의 경우, 주변에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부모, 형제자매의 부고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알리지 않습니다. 상사나 직원에게 전화나 문자로 업무와 휴가 처리를 부탁하는 수준입니다. 회사 경조사 공지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조모상을 당한 팀장이 출근해 어떤 상황이 가장 불편할까요? 팀원들이 단 한마디 위로의 말이 없었다면 서운하지 않을까요? 물론 알리지 않았지만, 왜 출근하지 않았나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외조모상을 알고도 상 중에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출근 후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평소대로 일한다면, 팀원의 생일 파티, 년말 감사 편지와 선물을 준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까요?

'일로 맺어진 계약 관계이기 때문에 일만 잘하면 된다.', '인덕이며, 리더는 이런 일에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소한 살아가는 기본은 알고, 인간 다운 멋과 맛을 전하는 사람이 그립지 않나요? 지금 나는 인간 다운 멋과 맛을 전하는 사람인가요?

홍석환(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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