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난 극복 긴급 예비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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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난 극복 긴급 예비비 투입

피해 1103농가 1158ha 11억원 신속 집행

  • 승인 2026-02-10 11:49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남 강진군이 지난해 농식품부로부터 처음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된 '벼 깨씨무늬병'이 확산 범위와 피해 정도가 컸던 만큼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총 11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오는 설 명절 이전 집행한다.

10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이 지난해 피해 조사와 지원 대상자 확정 절차를 마무리한 결과 벼 깨씨무늬병 피해는 1,103농가 1,158ha로 집계됐다. 이는 강진군 전체 벼 재배면적 8,300ha 대비 약 13.9%에 해당하는 규모로 피해 범위와 정도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이삭에 병반을 형성해 광합성을 저해하고,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동시에 초래하는 병해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 조건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병 발생이 집중되면서 농업 현장에 큰 어려움을 안겼다.

이에 강진군은 피해 농가의 경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긴급 예비비 투입을 결정하고, 재난등급별 차등 지급 방식을 적용해 피해 규모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실질적인 영농 재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벼 깨씨무늬병 피해는 농가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병해였다"며 "군이 책임지고 긴급 예비비를 투입한 것은 피해 농민의 부담을 덜고 농업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과 농업재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중심·속도 중심의 행정을 통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이번 지원을 계기로 병해충 예찰 강화와 예방 중심의 영농지도, 농업재난 대응체계 고도화를 통해 유사 피해 재발 방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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