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설립부터 선교 역사 한 곳에…한남대 기독교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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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설립부터 선교 역사 한 곳에…한남대 기독교 전시관 개관

한국 최초 구약한글번역본, 장로교·감리교 연합 찬송가 역사 자료 공개

  • 승인 2026-02-11 15:0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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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기독교전시관 전경
한남대는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들이 남긴 자료와 유품을 선보이는 '한남기독교 전시관'을 개관했다.

한남대 중앙박물관은 설립위원·교수 7인과 남 장로교 선교사 25인이 남긴 소장자료 등 1183점을 소장 중이다. 한남대 설립 과정 등 역사가 담긴 자료 2500여 점도 보유하고 있다. 전시관 개관에 앞서 한남대는 직접 해외에 나가 선교사 가족으로부터 사료를 기증 받는 등 수년간 수집 과정을 거쳤다.

이중 전시관에는 기독교 자료 44점, 대학 역사 자료 30점 등 희귀자료 총 74점을 선보였다. 미국 남 장로교의 선교 과정과 대학 설립 당시 창학이념 정체성과 선교 역사를 담은 소장품과 유품 등을 전시했다.

전시관에서는 한국 최초의 구약한글번역본인 '시편촬요'(1898년)를 비롯해 동양서원에서 발행한 한글주석서인 '유다셔주셕' 등 20책(1911-1913), 최초의 장로교·감리교 연합 찬송가인 '찬숑가'(1909년), 장로교 최초의 신학교인 대한예수교장로회신학교(평양신학교) 교재와 강의노트(1911-1932년) 등을 볼 수 있다.

또 한남대 설립 당시의 상징물과 역대 UI, 개교부터 현재까지의 연대기 영상물 등을 상영하는 한편 한남대 설립 당시의 설립인가서, 본관설계도, 대학신문 창간호, 1회 학생 모집 요강, 졸업앨범 등의 역사 자료도 공개했다.

한남대 이전 교명인 대전대학 시절의 교복과 교모 등을 복원하기도 했다. 숭전 대학 시절의 교기, 대전시민 서명서, 입학시험 문제지도 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미남장로교 선교사들의 복음 전파 과정과 한국인들의 복음 수용과 발전, 대전·금산·천안 등 호서지역의 복음과정, 한남대 동문 목회자 이야기를 알 수 있게 4개 주제로 구역을 나눴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들의 헌신이 우리 대학에서 꽃 피웠음을 대내외에 인식시킬 수 있는 전시관이 될 것"이라며 "한남대 구성원들에게 한남인으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교계에 지역 기독교의 역사를 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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