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호텔 울돌소리 공공숙박시설 혁신 모델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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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호텔 울돌소리 공공숙박시설 혁신 모델 '각광'

개장 4달 객실 점유율 70% 상회
소규모 호텔 안정 운영 성공모델 주목

  • 승인 2026-02-12 14:19
  • 수정 2026-02-13 23:2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11-호텔 울돌소리 (4)
전남 해남군 호텔 울돌소리 전경.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호텔 울돌소리'가 개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공공기관 숙박시설 추진 사업의 혁신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특히 울돌소리는 숙박업계의 '50객실 흑자 공식'을 깨고 32객실만으로 조기 이익 실현에 성공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호텔 울돌소리는 개장 첫 달인 10월 55.9%의 객실 점유율로 출발해 11월 57.8%, 12월 66.4%까지 꾸준히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77%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간주하는 70% 선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숙박시설은 인건비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 문제로 인해 최소 50객실 이상 규모가 되어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호텔 울돌소리는 지하 1층·지상 3층, 32객실 규모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경영 기법을 도입해 개관 4개월 만에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해남 우수영관광지내에 위치한 울돌소리는 30.4㎡의 소형부터 72.5㎡의 가족형의 32개 객실과 조식뷔페 및 연회가 가능한 레스토랑, 카페 등을 갖추고 우수영권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호텔전용 축구 인조구장과 3개의 이벤트홀도 보유하고 있어 전지훈련팀의 방문과 지역 행사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출장과 업무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센터를 갖추고 있어 청년프리랜서나 1인 사업자 등이 원격 근무할 경우 체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전라남도 블루워케이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울돌소리의 성공적인 개관·운영의 비결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에 있다. 위탁운영사인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는 전국적인 체인을 보유한 호텔 전문 중견기업으로, 예약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활용한 경영노하우를 최대로 발휘해 호텔 경영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우수영권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기존 우수영유스호스텔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천혜의 관광 자원도 한몫했다. 호텔 인근에는 명량대첩의 역사적 현장인 울돌목을 비롯해 명량대첩해전사기념관, 법정스님 생가가 위치해 있다. 또한 해남과 진도 사이를 잇는 울돌목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밀집해 있어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매년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시기에는 더욱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호텔 울돌소리가 빠르게 자리를 잡으면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지역 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 운영사와 협력해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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