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생에너지 보급 487MW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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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재생에너지 보급 487MW 달성

특·광역시 중 1위...2030년 1.4GW 목표

  • 승인 2026-02-25 15:28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대구시민햇빛발전소 5호기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누적 보급량 487MW를 달성하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불리한 입지 여건 속에서도 분산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온 성과다.

이번 성과는 단기적 증가가 아닌 지난 수년간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도시 전반에 구조적으로 확대된 결과라는 평가다.

대구의 태양광 발전 허가신청은 2020년 214건(20.6MW)에서 2023년 684건(81.7MW), 2025년에는 1,325건(167.1MW)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설치 용량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산업단지 내 확산이 두드러진다. 산업단지 태양광 허가 용량은 2020년 9.8MW에서 2025년 97.4MW로 약 10배 확대됐다. 기업들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자체 발전을 확대하며 에너지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내 사업소와 배수지 등 14개소에 총 3.9M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주차면적 1,000㎡ 이상 공영주차장 98개소에도 약 22M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가 추진되고 있으며, 주차 차양 기능과 발전 기능을 결합해 시민 편의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도모한다.

풍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군위 지역 풍백풍력발전소(75MW)는 5MW급 풍력발전기 15기를 갖춘 대규모 발전소로, 2025년 12월 준공돼 대구를 대표하는 재생에너지 시설로 자리 잡았다.

생활공간에서도 시민참여형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현재 18개소, 총 2.3MW 규모로 운영되며 조합원에게 일정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약 940MW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보급해 2030년 누적 1,427M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공영주차장 태양광과 시민참여형 사업을 병행 추진해 안정적인 분산형 전력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의 태양광 보급은 더 이상 미래 계획이 아닌 현재의 성과"라며 "재생에너지 혜택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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