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인데, 공사장 통학로에 무단 태극기 게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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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코앞인데, 공사장 통학로에 무단 태극기 게양까지

하수관로 정비·학교 증축 겹치며 보행 동선 축소… 출처불명 태극기 등하교길 시야 막기도
학부모 "사전안내 부족" 지적

  • 승인 2026-02-26 17:43
  • 신문게재 2026-02-27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대전 일부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수관로 정비 및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고 무분별한 시설물이 방치되어 있어,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공사 자재와 현수막 등이 보행 시야를 가리는 상황에 대해 불안을 호소하며, 학교 측의 구체적인 안전 대책 마련과 안내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청과 지자체는 개학 전까지 관계 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신속히 보완하고,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병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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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화정초등학교 앞에 무단으로 게시된 태극기들. 사진=이현제 기자
새 학기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대전 일부 초등학교 주변 환경이 여전히 정비되지 않아 학생 안전과 면학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대덕구 화정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는 오정동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개학을 앞둔 시점임에도 공사 자재와 장비가 도로변에 남아 있고, 학교 방향 보행 동선도 제한된 상태다. 해당 사업은 오정동과 홍도동 일원 3139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2026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간별 세부 일정은 명확히 안내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화정초 정문 바로 앞에는 2~3일 전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태극기 여러 개가 설치돼 있다. 학교 담장 내부가 아닌 도로 구간에 설치돼 있어 학교나 교육청이 즉각적인 철거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등하교 시간대 학부모 차량과 보행자가 몰리는 만큼 시야 확보와 보행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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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초등학교 증축으로 통학로가 제한되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중구 선화초 역시 증축 공사로 인해 1학기까지 학생들의 주 출입 동선이 옆문으로 제한된다. 현재 정문과 운동장은 전면 차단됐으며, 펜스를 설치해 운동장 진입을 막을 계획이다. 다만 공사 차량 출입과 자재 이동이 이뤄지는 시간대에는 추가적인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이동을 전면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세심한 안전 관리가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선화초 학부모들은 "증축은 필요한 사업이지만, 통학 안전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목동 목양초 인근에서는 지자체가 게시한 폐기물 관련 플래카드가 통학로 학생 눈높이 부근에 설치돼 있어 보행 시 시야를 가려 안전 사고에 취약한 상태다.

대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 자치구는 개학 전 통학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공사와 시설물 정비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모습이다.

대전동부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전까지 학교별 담당 장학사와 학교장이 수시로 통학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학 직전인 27일에는 관계 기관과 함께 최종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은 자치구와 협의해 신속히 보완하고 학생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추가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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