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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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격돌

  • 승인 2026-03-25 17:46
  • 수정 2026-03-25 17:51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캡처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장면. /사진=유튜브 중계 캡쳐.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선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의원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 책임을 놓고 격돌했다.

김선태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25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행정통합을 언급하며 "광주·전남은 관련 법안이 통과된 반면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은 보류되는 등 도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행정통합은 중요한 일인데 원하는 걸 다 받고 추진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민주당의 특별법엔 권한과 재정 이양이 없는 즉, 알맹이가 없었다.(행정통합과 관련해)공부 좀 하고 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김 의원은 "도민을 대표한 도의원에게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소리를 질렀고, 김 지사 또한 같이 고성을 내면서 본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에게 '공부하고 질문하라', '부족하면 공부해라' 등 차마 입으로 옮기기 조차 민망한 막말과 고성을 쏟아내면서 도민과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를 경시했다. 김 지사 의회에 대한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의원은 불과 몇 달전까지만해도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극렬하게 반대하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로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해 기자회견을 통해 저를 비난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퍼붓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백년대계인 행정통합은 시장에서 물건 흥정하듯 하는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재정과 권한 이양에 대한 법적 근거없이 정략적으로 접근했다가 무산이 되자 그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민주당의 작태를 용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설계자로서 실질적인 재정과 권한 이양을 통한 행정통합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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