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정신 재해석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17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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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정신 재해석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17일 팡파르

성내 휴식 공간 '연희당' 정비 사진명소 조성
병마절도사 입성식 퍼레이드 축제 하이라이트

  • 승인 2026-04-09 11:52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강
2025년 열린 열린 전라병영성축제.(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조선시대 전라도 육군 총지휘부였던 전라병영성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29회 전라병영성축제'를 17일부터 19일까지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개최한다.

'역사가 살아있는, 전라병영 액션파크'를 주제로 열리는 병영성축제는 전통과 현대, 체험과 공연이 결합된 참여형 역사문화축제로 진행된다.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전라병영성의 역사와 호국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올해 새롭게 주목받는 공간은 성내에 위치한 '연희당'이다. 조선시대 성내의 휴식 장소이자 연회장으로서 역할을 했던 연희당은 전라병영성 복원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모습을 갖췄다. 연희당에서 바라보는 성내 전경은 뛰어난 경관으로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어 축제 기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희당에서는 차 시음회와 즉석 사진 인화, 스탬프존,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8일 오후에 시작되는 '병영성 입성식 퍼레이드'다. 병마절도사가 말을 타고 입성하는 장면과 취타대와 기수들이 행렬을 이루며 이동하는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전통 타악 공연, 미스트롯4 진 이소나, 선 허찬미 등 트로트 가수들이 참여하는 개막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다른 무대 프로그램 또한 풍성하다. 토요일에는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조선을 만난 시간' 공연과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들려주는 '병영 역사 이야기', 축제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를 위한 싱어롱쇼 '캐리와 친구들' 공연과 풍물놀이 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다양해졌다. 활쏘기 리그, 팀을 나눠 겨루는 페인트탄 서바이벌 게임, 말 위에서 펼쳐지는 마상무예 공연과 체험 등 다른 축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통과 놀이가 어우러진 미션형 프로그램 '병영성 게임 시즌2'가 무대에서 운영된다. 전라병영성 일대를 따라 걸으며 스탬프도 모으고 미션도 수행해 소정의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전라병영성 한바퀴' 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성곽 위를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성곽 밟기', 직접 성을 쌓아보는 '성곽 쌓기', 조선시대 의복을 입어보는 프로그램 등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공부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된다. 이 밖에도 전통 공예 만들기, 무기 제작 체험, 떡메치기, 군번줄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된다.

'명예 군인증 발급'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군(軍) 관련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 인증서를 받을 수 있고,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는 현대 무기들이 축제장에 전시된다. 군(軍) 관련 마크 등 지워지는 타투로 새겨보는 '밀리터리 타투 체험',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RC카 레이싱도 마련되어 있어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빠질 수 없다. 병영 주막과 향시(농특산물 판매)에서는 지역 음식과 특산물을 맛볼 수 있고, 플리마켓 형태의 '노을장'도 운영돼 다양한 물품으로 방문객의 이목을 끈다. 강진에서 만든 하멜촌맥주와 하멜촌커피를 즐길 수 있는 판매 부스도 운영돼, 지역 특산품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장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과 연결되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전라병영성축제는 역사 속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라며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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