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에 대해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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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에 대해 특강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예학자, 행정가, 교육자, 사학자, 국방전략가, 건축가, 기계공학자, 의학자, 법학자, 언어학자, 시인, 비평가로 르네상스적 인문인이었던 다산에 대해 말하다

  • 승인 2026-05-02 01:16
  • 수정 2026-05-02 14:5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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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4월30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다산학당(학장 김갑동) 목민과정에서 'AI 시대 다산의 지식 경영과 질문의 힘'을 제목으로 특강하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했다. 사진-한성일 기자
“다산은 예학자, 행정가, 교육자, 사학자, 국방전략가, 건축가, 기계공학자, 의학자, 법학자, 언어학자, 시인, 비평가입니다. 르네상스적 인문인인 셈이죠.”

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4월30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다산학당(학장 김갑동) 목민과정에서 ‘AI 시대 다산의 지식 경영과 질문의 힘’을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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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교수의 특강후 목민과정 수강생들이 함께 기념촬영했다. 사진=도시공감연구소 제공
정민 교수는 “다산은 동일한 원리로 다방면의 작업을 수행했고, 강진에서 18년 유배 생활 동안 제자들과 함께 500권 저술의 금자탑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산은 이론과 현장의 조화,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 전무후무한 지식편집자이자 전방위적 지식경영가”라며 “AI 시대에도 다산의 지식 편집 메뉴얼은 여전히 위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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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특강하고 있다. 사진 한성일 기자
정 교수는 또 “허준의 <동의보감>은 동양 의학계를 강타한 문화콘텐츠였다”며 “다산은 멀티 태스킹의 대가로, 동시다발적으로 작업한 천재였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하나같이 질문이 살아있고, 저술 목표가 뚜렷하고 분명한 작업들을 해낸 다산의 노하우를 2006년 <다산선생지식경영법>에서 소개했다”며 “다산 공부법의 구체적 항목들을 10강 50목 200결로 나눠 살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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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학당 목민과정 수강생들이 정민 교수의 특강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도시공감연구소 제공
그는 “다산은 결코 고지식한 지식인이 아니었다”며 “이론과 현장을 아우를 줄 알았던 전방위적 인문인이었고, 어떤 권위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았고, 오로지 스스로 따져보아 납득한 것만 믿었다”고 소개했다. 또 “늘 합리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며 “다른 사람의 많은 저술들을 흡수해서 완전히 자기의 색깔을 입혀 독보적인 저술로 재탄생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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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르네상스적 인문인 다산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정 교수는 “다산은 유교 경전의 미묘한 뜻을 낱낱이 파헤친 걸출한 경학자였고, 그 복잡한 예론을 꼼꼼하게 분석해낸 예학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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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무슨 작업이든 질문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성일 기자
또 “목민관의 행동지침을 <목민심서> 로 정리한 행정가였고, 아동 교육에 관심을 가져 실천적 대안으로 <아학편>과 <소학주관> 등의 대안 교과서를 펴낸 교육자였다”며 “지나간 역사를 손금 보듯 꿰고 있던 해박한 사학자였고, 지리와 국방 전략을 깊이 연구해 <아방강역고>,<대동수경>,<아방비어고> 등을 펴낸 전략가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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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노금선 실버랜드 원장, 정민 한양대 명예교수, 송동섭 도시공감연구소 이사장. 사진=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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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민 한양대 명예교수와 필자. 사진=도시공감연구소 제공
이어 “화성 축성의 설계도면을 작성한 건축가였고, 기중가와 유형거, 배다리를 제작해낸 기계공학자요 토목공학자였다”며 “<마과회통>과 <촌병흑치>를 펴낸 의학자였는가 하면 <흠흠신서>를 펴낸 법학자요, 속담과 방언을 정리해 <아언각비>,<백언해>를 정리한 언어학자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예비평가에 뛰어난 시인을 겸했고, 각종 논설과 비판적 대안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사회비평가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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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한양대 명예교수가 다산의 천재성에 대해 도표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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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중요한 국면마다 도표를 활용해 전체를 장악하곤 했다고 설명하는 정민 교수. 사진=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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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섭 도시공감연구소 이사장과 김창수 도시공감연구소 소장. 사진=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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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건 도시공감연구소 부소장이 다음주 특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한편 정 교수는 1961년 충북 영동 출생으로 한양대 국어국문학 학사, 동대학원 문학석사와 문학박사로 한국한문학회 연구이사, 한국도교문화학회 부회장,한국언어문화학회 부회장,한국18세기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5년부터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지난 2월 정년퇴임하고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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