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이태호부터 황인범까지 대전 출신의 월드컵 영웅들

이태호 전 감독, 대전의 이름을 월드컵에 새기다
황인범,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원의 사령관으로 활약
부상 극복한 황인범, 북중미 월드컵 출전 준비 완료
대전 축구의 성과, 지역 사회와 국가에 긍정적 영향 기대

  • 승인 2026-06-11 22:43
  • 수정 2026-06-12 00:32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이태호 전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벨기에전에 출전하며 대전 출신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뒤를 이은 황인범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 내 최장 활동량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32년 만에 대전 축구의 자부심을 드높였습니다. 부상을 털어내고 건재함을 알린 황인범이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보여줄 활약과 대전 출신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북중미 월드컵.

이 뜨거운 무대에서 대전의 피를 이어받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오늘은 '대전의 아들'들이 써 내려간 월드컵의 역사를 짚어봅니다.

"대전 축구의 역사 하면 이태호 전 감독을 빼놓을 수 없죠. 80년대 한국 축구의 중원을 호령했던 이태호 감독과 김삼수 코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록 당시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4년 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마침내 운명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벨기에전. 두 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진 후반 63분 이태호 감독은 꿈에 그리던 월드컵 본선의 그라운드를 밟습니다. 노수진과 교체되며 27분간 활약하며 대전 출신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태호 감독은 훗날 인터뷰를 통해 "내 스타일을 다 보여주기엔 짧았지만, 그 무대를 밟은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_1716427871_1397290317
1985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1986 멕시코 월드컵 일본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대표팀 선수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이태호. (대한축구협회)
이태호 감독 이후 대전 출신의 월드컵 본선 출전 선수는 맥이 끊어집니다. 그러다 32년 만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전의 아들이자 대표팀의 황태자로 불렸던 황인범이 목말라 있던 대전 축구인들의 한을 풀어줍니다.

황인범은 1차전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가나전과 포르투갈전 3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4번째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후반 65분 백승화와 교체되면서 월드컵 본선 335분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웁니다.

_1762146271_1469815896
2025년 10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은 카타르에서 말 그대로 '미친 활동량'을 보여줬습니다. 그가 카타르에서 달린 거리는 무려 45km, 대표팀 최장거리를 뛰었고. 팀 내 패스 성공률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4년 만에 북중미월드컵에 이름을 올린 대전의 아들 황인범, 최근 부상 이슈를 털어내고 다시 한번 건재함을 알린 그가 이번에는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까요? 대전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황인범의 발끝을 끝까지 응원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꿈의 무대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대전의 아들들을 응원해 봅니다.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3.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충남대 방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실행 속도
  4. 정부출연 연구기관 핵심임무 다시 짠다…연내 대국민 보고회
  5. 성평등부·법무부 이전 나비효과… 정부세종4청사 건립 현실화
  1. 단순 사기 송치 ‘의정부 모텔 신생아 사건’… 검찰 보완수사로 살해방조 밝혀
  2. [춘하추동] 공감하는 사회를 바라며
  3.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4.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5.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발전 이어가

헤드라인 뉴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우리별1호로 쏜 우주 도전… 대전 ‘스페이스아이T’가 잇는다

199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이 차창 옆으로 비치는 엑스포로를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유성구 문지동 세트렉아이 본사에 도착했다. 스마트폰 촬영제한 등의 몇 가지 보안절차를 마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한 위성조립실(클린룸)에서 인공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눈 역할을 하는 고해상도 광학탑재체가 막바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지상 500㎞ 높이 우주궤도에서 지표면을 해상도 0.25m로 촬영할 수 있는 상업용 위성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밝은 눈을 가진 광학위성이다. 스페이스아이T는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 취업자 수 4만 9300명 늘었다… 전국 증가폭의 ‘4분의 1’

대전·세종·충남지역의 8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은 제조업과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며 지역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각각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3개 시·도의 취업자는 모두 2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9300명(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전국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18만 4000명(0.6%) 늘었다. 이는..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릴레이 외침… 전 국민에 닿는다

22년 만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한 사투.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외침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범국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져 낡은 '관습헌법'의 틀을 깨고, 국가균형성장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물밑에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로 탄생한 행정수도의 틀이 점점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만 남겨두고 있기에 국회 여의도 의사당 앞 외침이 더욱 절실하게 들려오고 있다. 실제 허허벌판의 세종시는 어느덧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 ‘들어가라’ ‘들어가라’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