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국제 문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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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국제 문페스타 개최

  • 승인 2026-06-12 12:56
  • 신문게재 2026-06-15 96면
  • 주재홍 기자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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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분재정원 내 황해교류박물관 전경.(사진=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황해교류박물관은 신안군 압해읍 송공산 자락, 1004섬 분재정원 내에 자리하며 황해의 형성과 역사, 근대까지의 흐름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안군은 이곳을 중심으로 지역 해양문화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학술행사와 축제를 이어왔다. 특히 표류문화와 관련된 두 사건과 이를 활용한 신안군의 축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1801년 흑산도에서 홍어를 구입해 나주로 향하던 문순득은 풍랑에 휘말려 류큐(오키나와), 여송(필리핀), 오문(마카오)을 거쳐 청나라 사신을 통해 3년 2개월 만에 귀향했다. 그는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과 만나 자신의 여정을 기록한 '표해시말'을 남겼으며, 현재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또한 1851년 프랑스에서 출항한 고래잡이배 나르발호가 비금도 인근에서 난파된 사건은 국제적 교류의 단면을 보여준다. 선원들은 비금도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 달여간 내촌마을에 머물렀다. 소식을 접한 프랑스 영사 몽티니는 직접 구조에 나서며, 조선 관원 그리고 주민들과 만찬을 나눈 뒤 귀환을 마쳤다. 이 기록은 '조선왕조실록'과 몽티니의 보고서에 의해 확인된다.

신안군은 이 두 사건을 토대로 '신안 국제 문페스타'와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를 개최하며, 바다를 매개로 한 세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6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는 6월 13일 비금도 이세돌 바둑박물관에서 열리며, 2026 신안 국제 문페스타는 7월 4일에 흑산도에서 개최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안 해양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면서, "표류와 교류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와 소통하려는 진정성 있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안=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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