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발간

  • 전국
  • 수도권

경과원,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발간

스케일업 중심 지원 필요성 제기

  • 승인 2026-07-27 09:0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붙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표시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 (사진=경과원 제공)
경기도가 창업기업 확대 정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성장 단계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스케일업 전략'으로 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27일 발표한 '경기도 창업생태계 동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창업기업 규모뿐 아니라 벤처투자, 연구개발 역량, 창업지원 인프라, 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기도 창업생태계의 가장 큰 과제로 민간 성장지원 체계의 부족을 꼽았다. 공공 창업공간과 연구개발 기반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기술기업을 투자와 시장으로 연결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창업투자회사 비중은 각각 전국의 9.8%, 7.0% 수준에 머물러 성장 단계 지원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후속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에도 창업 기반 자체는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의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7만1081개로 전국의 32.2%를 차지했으며, 기술창업 비중도 전체 창업의 20%를 처음 넘어섰다. 제조업 창업은 감소한 반면 정보통신 분야는 증가해 창업 중심축이 지식기반 산업으로 이동하는 변화도 확인됐다.

벤처투자 시장 역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58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고 전국 투자의 23.3%를 차지했다. 100억 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 비중도 서울 다음으로 높아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이러한 성과가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인력 규모, 공공 창업공간 등 연구개발 기반 역시 전국 최대 규모를 유지하면서 기술창업의 토대는 충분히 마련됐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앞으로 정책의 초점을 창업기업 수 확대에서 기업 성장 지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 창업공간을 단순 입주시설이 아닌 투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재편하고, AI와 제조 AX, 첨단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의 딥테크 창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산업별 테스트베드와 전문 액셀러레이팅, 분야별 투자펀드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의 산업 기반과 서울의 투자·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수도권 협력형 창업생태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3.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취임 인터뷰] 대전 역세권부터 빵타워까지…황인호표 동구 혁신 시동
  1.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2.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3. [오늘과내일] 가슴에 불 지르는 지방의회 원구성
  4. 민선 9기 대전시 조직개편 추진... AI와 시민에 방점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헤드라인 뉴스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고장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충남 가로림만 '서산갯벌'…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쾌거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인 충남 가로림만의 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재 등재안이 25일 부산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등 서남해안 일대 1284.11㎢ 규모로,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자문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토대로 2단계 확대·등재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도는 지난해 64.67㎢ 규..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