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임수혁, 10년 투병끝에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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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임수혁, 10년 투병끝에 끝내 사망

7일 오전 강동 성심병원서 41세 일기로 생 마감...상일동 동서신의학병원에 빈소

  • 승인 2010-02-07 19:30

프로야구 경기도중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임수혁이 세상을 떠났다.

임수혁은 7일 오전 8시 28분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41세.

강동구 명일동 부친의 집에 있던 임수혁은 이날 오전 고열에다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겼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빈소는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 11호실에 마렸됐고, 발인은 9일이다.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임수혁은 병원 이송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오랜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임수혁 사건이 터지고 나서 잠실구장에는 구급차가 대기하기 시작했다.

포수로 활동했던 임수혁은 2000년 4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루에 주자로 나가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임수혁은 심장 부정맥에 의한 발작 증세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정상을 회복하지 못한채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려대를 나와 1994년 롯데에 입단한 고 임수혁은 그해 29경기에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하며 일찍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1995년 주전포수 자리를 꿰찬 임수혁은 타율 2할4푼7리에 홈런 15개를 쏘아올렸고, 1996년에는 타율 3할1푼1리에 홈런11개 76타점을 올렸다.

임수혁은 1996년 타격 5위, 타점 3위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공격형 포수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전성기를 구가하던 임수혁은 2000년 뜻하지않은 불의의 사고로 쓰러진 뒤 기약없는 투병생활을 해왔다.

임수혁이 쓰러진 뒤 각계에서 온정이 손길이 이어져 화재를 모았었다. 소속팀 롯데는 물론 히어로즈 선수단은 해마다 자선행사를 통해 임수혁의 가족에게 성금을 보내며 조속한 쾌유를 빌기도 했었다.

1천명이 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임수혁 후원회의 열렬한 지원을 받았지만 임수혁은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노컷뉴스 제공 / 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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