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소나무집 오징어찌개 속 칼국수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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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소나무집 오징어찌개 속 칼국수의 맛은 어떨까?

동구 성남2동 '황산옥'

  • 승인 2012-02-08 12:50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여러분은 무엇을 꼽으시겠어요?

지역 대표 음식을 떠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칼국수'입니다.
어떠한 육수로 끓이든 어떠한 면발이건 언제나 오케이지요.

대전의 대표음식인 두부두루치기와
쑥갓과 김가루, 깨소금이 넉넉히 들어간 대전식 칼국수를
인심좋게 차려내는 음식점엘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요,
지인의 추천으로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를 주문하였어요.


먼저 두부 두루치기가 전골냄비에 담겨 나왔네요.
넉넉히 첨가된 오징어,
송송 썬 쑥갓에다가 매운 청양고추, 대파까지~
빨간 양념 속 초록의 싱싱함이 눈을 사로잡네요.


두부두루치기 하나에 칼국수 하나 시켰을 뿐인데도
탁자 한 가득 찬이 나옵니다. 주인 어르신의 넉넉한 인심이 배어 있네요.


먹기 좋을 크기로 두부를 잘라 요리했어요.


양념 색깔에 비해 맵지 않았구요,
두부의 담백함과 쑥갓의 향긋함, 오징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밥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순한 맛이 대전의 인성과 특징을 나타내는 듯했어요.


자꾸만 함석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에 음식점 내부를 둘러보았더니
연탄 난로 위에 큰 양푼이 올려져 있더군요.
양푼에 담긴 물이 끓는 소리가 꼭 우박 떨어지는 것처럼 들렸던 거예요.
오랜만에 보는 연탄 난로와 찌그러지고 때묻은 양푼도 정겨웠습니다.


연탄난로 옆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화초들


구운김도 정말 큼직하게 잘라져 나왔네요.
소금간이 된 김보다 이젠 이렇게 맨김에 간장을 찍어먹는 게 더 맛있더군요.


드디어~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깨소금, 쑥갓, 김가루가 푸짐하게 고명으로 얹어져 있구요,
계란을 푼 국물도 넉넉합니다.


맑은 국물은 아니었지만 은근히 입안에 감기는 맛이 나더군요.
면발도 부드러이~넘어가더라구요.
한그릇에 4천냥인데도 양이 어찌나 넉넉한지 셋이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어요.


두부두루치기에 공기밥을 추가했더니 바글바글 끓는 청국장까지 따라 나옵니다.


수저 놓기가 어려울 만큼 대전식 인심이 풍성하게 묻어나오는 음식점, 황산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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