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정사업 인수인계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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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정사업 인수인계 '딜레마'

조원진 의원, 시립의원 노인병원 전환 위험 진선미 의원, 검토없는 서북부개발 재고를

  • 승인 2014-10-19 16:38
  • 신문게재 2014-10-20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1기 시정 사업의 2기 인수인계 딜레마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재차 부각됐다. 2기 시정 방향과 맞지 않는 사업이지만,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지라 울며 겨자먹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구 병) 의원은 지난 16일 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위탁 시립의원의 노인전문병원 전환계획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마스터플랜없이 정치 논리에 의한 접근은 2030년 명품 세종시 건설 방향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2017년 충남대 제2병원 건립 전까지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하고, 본 공약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출범 후 2년여간 원룸다세대 건축 증가율이 320%에 이른 문제도 도시 미래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서북부개발 실효성 문제도 이번 국감에서 재차 제기됐다. 여타 지자체처럼 구시가지 공동화 해결 흐름으로 이해할 수있지만, 입주기관 수요 예측부터 엉터리라는 분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비례) 의원은 “2012년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170여개 공공기관 및 산하단체 대상 입주 의향 조사결과 20여곳이 실제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실체를 들여다보니 2곳만 확답을 줬고, 18곳은 장기 검토 또는 보증금 지원 전제 입주 의견을 준 것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사업비 1168억원에 달하는 사업이 보상 진척률 30%에 달하도록 제대로 된 실효성 검증조차 거치지않은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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