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 경제/과학
  • 이코노미 줌 In

[이코노미 줌in] 옷처럼 입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

KAIST 최경철 연구팀 성과… 저비용 ·대량생산 상용화 눈앞

  • 승인 2015-08-05 18:22
  • 신문게재 2015-08-06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섬유를 기반으로 해 옷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섬유 자체에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나노 전자기술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일렉트로닉 머터리얼스' 7월 14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기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심미적 디자인 구현을 위해 옷 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는 딱딱하고 유연하지 않아 실생활 저용이 어렵고, 직물의 특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평평한 기판 위에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직물을 구성하는 요소인 섬유에 주목, 섬유 자체에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섬유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살릴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딥 코팅 공정법이다. 실과 같은 3차원 형상의 기판을 용액에 담궜다 빼내면서 일정한 유기물 층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공정을 통해 기존에 열 증착방식으로 제작이 어려웠던 원기둥 형상 등 3차원 기판에도 손쉽게 유기물 층을 형성하고, 인출속도 조절을 통해 수십에서 수백나노 단위의 두께 조절도 가능하게 됐다.

또 두루마리 가공기술을 통해 연속 생산이 가능해 저비용, 대량 생산도 할 수 있어 섬유 기반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