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목천고 학업중도포기자 속출

  • 전국
  • 천안시

천안목천고 학업중도포기자 속출

제로화 정책 1년만에 원점 … 올해 6명, 이달 들어 3명 도교육청, 교장·교감 인사조치 논란도

  • 승인 2015-09-29 13:16
  • 신문게재 2015-09-30 16면
  • 천안=김경동 기자천안=김경동 기자
단 1년 만에 학업중도포기 학생 제로화를 만들어 지역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천안 목천고등학교가 올해만 벌써 6명의 학업중도포기자가 발생해 흔들리고 있다.

천안 목천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중도학업 포기학생이 337명에 달했다. 특히, 2013년에는 전교생 600명 중 67명이 자퇴하는 등 전국적인 망신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이에 충남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은 2014년부터 학업중도포기 학생 제로화를 만들기 위해교육계, 지자체, 시민단체, 대학 등과 손잡고 장학금 확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위한 멘토-멘토링제도, 범죄예방 교육, 사제가 함께하는 동아리 활성화 등의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2014년 단 한 명의 중도 학업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은 교육부로 부터 학업중단 우수사례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1년간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학교 정상화는 물론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학교의 의지는 올해 6명의 학생이 학업중단을 결정하며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무엇보다 학업중도 포기 학생 6명 중 3명이 9월 한 달간 발생한 수치로 2학기 시작과 함께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측은 올해 더욱 많은 학생이 학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명의 학업중단의 사유를 살펴보면 법정 수업 일수 부족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높이고 있다. 수업 일수 부족은 학생이 특별한 사유 없이 등교를 거부하는 것으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각종사업의 효율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학업중도포기 학생 제로화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교장과 교감을 지난 1일자로 모두 전보발령시킨 도교육청의 인사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이다.

목천고 관계자는 “전임자들이 해오던 사업을 바탕으로 중도포기학생 최소화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가을의 정취 흠뻑 느껴보세요"
  4.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5.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1.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2.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3.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5.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헤드라인 뉴스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두 경기를 LG 트윈스에 패배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차전을 7-3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를 맞아 7-3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한화다. 2회 말 채은성과 하주석의 연이은 안타로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은 좌전 안타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을 유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