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안철수…긴장하는 충청 야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몸집 불리는 안철수…긴장하는 충청 야당

총선 앞 이탈 가능성 '안갯속'…파괴력 일부 국한, 미미할 듯

  • 승인 2015-12-17 17:53
  • 신문게재 2015-12-18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이 독자세력화에 나서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야권 표심의 분열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워졌기 때문.

충청권내에서도 안 의원 측 지지세력이 탈당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되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

당장, 안 의원의 지지세력인 대전내일포럼 인사들과 김창수 전 의원 등 10여명은 지난 15일 서구의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에서는 안 의원의 탈당과 관련 각자 접한 여론을 공유하는 동시에 향후 행동에 대해 함께 해나가기로 뜻을 보았다. 특히, 일부 참석자가 탈당 의사를 피력하자 새정치연합 당적을 지닌 인사들이 탈당할 시 함께하자는 입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포럼은 이달 말께 송년회 행사 개최도 추진하고 있어 독자세력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측은 당내 이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워보이는 이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들이 탈당 후 안 의원 측에 합류하더라도 그 파괴력은 일부 지역구에 국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 의원 측 인사가 당에 많지 않은 이유에서다.

이들 중에 출마예정자로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신언관 전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장진호 변호사 등이 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 전 의원 뿐이다. 김형태 변호사 등도 출마예정자 명단에 이름이 거론돼지만 이들의 경우, 이미 오래전 당을 떠난 상태다.

또 충남내일포럼은 움직임이 전무한 것으로 전해지며 충남 내에서는 별다른 동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탓에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 실현 가능성에 여전히 물음표가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 석의 중요성이 결코 가볍지 않은 총선이기에 이탈자들로 인한 표심의 분열은 뼈아픈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 측 인사들이 많지 않기에 호남처럼 현역 의원의 탈당 등의 큰 파급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선거구에 한해서는 안 의원 측 인사들의 출마로 당내 후보들과의 지지층이 중복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