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달 탐사' 내년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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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달 탐사' 내년부터 본격화

1단계 1978억 투입 궤도선 개발 … 2020년 한국형 착륙선 발사 목표

  • 승인 2015-12-30 16:52
  • 신문게재 2015-12-3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우리나라 최초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내 기술로 2020년까지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개발하고 한국형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달 탐사 1단계 사업에는 1978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된다. 이를 통해 550kg급 '시험용 달 궤도선' 개발ㆍ발사하기 위한 궤도선 본체, 탑재체, 심우주지상국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달 궤도선과 지상국 개발을 위한 기초 설계를 시행행하고 과학탑재체 선정 및 예비설계, 지상국 안테나 부지선정 및 착공 등이 추진된다.

또, 2단계의 선행연구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 궤도선과 착륙선, DTN(Delay Tolerant Network), 원자력전지, 로버, 발사체 상단에 대한 기초연구가 진행된다.

이번 달 탐사 사업을 위해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작년부터 서로 협력해 달 탐사 사전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정부는 지난 5월 미국 NASA와 달 탐사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에도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기존 달 탐사 연구와 국제협력을 추진해 온 '달탐사연구단'이 '달탐사사업단'으로 변경됐으며, 위성개발연구단, 위성정보활용센터, 위성탑재체연구단도 달 탐사 사업에 함께한다.

국내에서 첫 달 탐사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미국 NASA와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시험용 궤도선 내 탑재공간 일부를 NASA에게 제공하고 NASA로부터 달 궤도선 추적 및 심우주 항법, 심우주지상국 구축, 달 영상 등 데이터 처리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기술검증과 자문 지원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항우연과 NASA 간 협력 세부내용ㆍ역할 분담 등을 합의한 국제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달 탐사는 그동안의 위성개발과 나로호 발사 등의 우주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과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2014~2040년)에 따라 시행되는 이번 달 탐사 사업은 1단계(2016~2018년)와 2단계(2018~2020년)로 나뉘어 추진된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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