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좌완 김용주, 선발진 합류 노린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좌완 김용주, 선발진 합류 노린다

작년 제대후 2경기서 호투…우투수 일색서 기대감 높아

  • 승인 2016-01-12 17:16
  • 신문게재 2016-01-13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해 9월 29일 삼성전에 선발 출전한 김용주의 역투모습.[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해 9월 29일 삼성전에 선발 출전한 김용주의 역투모습.[한화이글스 제공]
'싸움닭'으로 돌아온 한화 이글스 좌완 김용주(21)가 올 시즌 선발에 도전한다.

12일 김용주는 “군 제대 이후 첫 스프링캠프라 떨린다”면서도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경험한 만큼 잘 적응 할 것 같다. 캠프에서 충실히 훈련해 1군 엔트리는 물론 5선발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15일 일본 고치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후 2월 초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는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가 우투수 일색이다. 지난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토종 10승에 안영명, 부상에서 회복한 이태양과 배영수, 송은범, 김민우, 심수창, 송신영 등 모두 오른손 투수 일색이다.

김성근 감독은 좌완 선발투수 부재에 따른 단조로운 투수 운영에 아쉬움을 나타내 왔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쉐인 유먼을 영입하고, 올 시즌 남은 외국인 선수를 좌투수로 찾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한화 왼손 선발 후보로는 김용주를 비롯해 송창현, 임준섭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중 송창현과 임준섭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반면 김용주는 지난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에 상무를 제대하고 2경기에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9월 29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이어 10월 3일 수원 KT전에도 출전해 3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0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용주는 입단 첫해 프로에 대한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군 복무 중 경기 출전을 하면서 힘과 자신감이 붙으며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과감한 몸쪽 승부를 즐기면서 '싸움닭'같은 투지를 보여줬다.

김용주는 “한화 입단 이후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구속 증가를 의식한 나머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상무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는 마운드에서도 여유가 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용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며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제구력을 좀 더 보완할 계획이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만큼 공에 대한 회전과 제구에 주력해야 한다”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웬만한 구종은 다 던질 수 있다. 변화구도 원하는 곳에 넣을 수 있도록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김용주는 롤 모델로 삼성 왼손 장원삼을 꼽았다. 그는 “장원삼 선배는 제구력이 좋다. 구속이 조금 떨어져도 제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화의 장원삼'을 꿈꾸는 김용주가 한화의 좌완 선발 부재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