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죽동지구 내 주택개발 사업자인 (주)금성백조주택, (주)대원, (주)에스아이리얼티가 이달 말까지 학교용지 부담금 납부 비율 등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죽동초는 늦어도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들 3개사는 지난해 11월 74억원 규모의 학교시설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무상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대전시에 낸 학교용지부담금 64억원을 환급받기 때문에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3개사 모두 합해야 1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LH로부터 토지 사용승락을 받은 상태로 시교육청은 총 150억여원이 소요되는 건축비에서 79억원을 부담했다. 3개사가 부담비율을 확정하면 시교육청과 최종적으로 공사범위 등을 조율, 내달 중 착공에 돌입한다.
3개사 부담비율은 각 사의 분양금액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금성백조주택 예미지는 998세대, 대원은 칸타빌 1132세대, 에스아이리얼리티는 푸르지오 638세대를 분양했다.
시교육청 시설과 관계자는 “3개사가 부담비율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며 “내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늦어도 내달 중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죽동초는 죽동지구 대단지 아파트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입주예정 초등학생들이 인근 유성초 통학을 위해 10차로인 한밭대로를 건너야 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학교설립 요구가 제기됐다.
학교용지와 부지매입비 등의 절차로 몇 차례 난항을 겪었으나 3개사의 학교 시설 무상공급 협약을 통해 학교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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