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재 "충청이 중앙정치 중심에 서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종필 전 총재 "충청이 중앙정치 중심에 서야"

  • 승인 2016-04-20 17:07
  • 신문게재 2016-04-2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난 18일 서울서 정우택·정진석 당선자 축하 자리 가져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 총재가 충청 세력이 중앙 정치 무대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재는 지난 1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우택(청주 상당)·정진석(공주·부여·청양) 당선자 축하 자리를 가지며 “충청에서도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 충청의 정치인들이 합심해서 중앙정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특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패한 뒤 혼란을 겪는 것에 대해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당을 잘 끌고 가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공천 파문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민은 호랑이다. 민심을 거슬리면 안된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사람들 눈에 거슬리게 하고, 직인을 가지고 그런 모습이나 보였는데, 그런 행태가 국민들 눈 밖에 났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 전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 잘 도와드려야 한다. (여러분이) 잘 도와줬으면 한다”고 거듭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당선자는 “총재께서 당과 정부를 위해 합심하고 충청권이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하셨다”고 했고, 정진석 당선자도 “선거 치르느라 고생 많았다고 격려해주시면서 충청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재는 거동이 불편한 오른손 대신에 왼손으로 당선자들의 손을 잡거나 뺨에 갖다 대며 기대감도 표했다고 한다.

축하 자리에는 정우택·정진석 당선자와 함께 이한동 전 국무총리, 심대평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장원토건 시공… 대전보건대 여자 기숙사 건립공사 1년 9개월 만에 재개
  2. 대전 아파트 신축 중 근로자 추락사 원·하청대표 각각 '실형'
  3.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4.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5. [사건사고] 홍성 공장 근로자 기계 끼임사고·고속도로 연쇄추돌
  1. 끝나지 않은 여름, 군산으로 '미디어아트+야행' 1박 2일 떠난다
  2. 정부 R&D 예산 확대 시사에 대전시 '화색'
  3. 2026년 R&D 예산 최대 증가에 과학기술계 "환영… 연구 생태계 정상화 시그널"
  4. 대전 바이오산업의 AI 융합 혁신 성장 전략 도출
  5. [월요논단] 건설사가 망해도 공사비를 받을 수 있을까?

헤드라인 뉴스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꿀 강의 10만 원에 산다"…지역 대학가 학생 간 강의 매매 성행

개강을 앞둔 대전 지역 대학가에서 수강신청 기간 학생끼리 강의를 사고파는 행위가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점 받기 수월하다고 소문난 강의나 졸업에 필요한 교양 필수 과목을 고가에 매매하는 행위가 수차례 나타나고 있지만, 대학마다 인지하지 못하거나 개선 의지조차 없어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9월 2학기 개강 앞두고 각 대학별 수강신청 기간 지역 국립대 1곳과 사립대 3곳 대학 커뮤니티에서 "팝니다", "삽니다"라는 제목의 강의 매매 게시글들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수강 정원이..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與, 특별법 속도전? 로우키? 行首완성 의지 가늠

세종시로 대통령실과 국회 완전이전을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국회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해 드라이브를 걸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이 법안 신속 처리 여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의문시 되는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가늠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각각 대표발의 한 행정수도특별법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이후 국토소위에 회부됐다. 입법화를 위한 첫 관문이자 7부 능선이라 불리는 국토소위에선 이 법안을 병합 심사할..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공청회 9월 4일 개최

삼성4구역과 중앙1구역 등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9월 4일 열린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공청회는 대전 동구 철갑2길 2(소제동 299-34), 전통나래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는 대전 동구 대전역 일원의 92만 3639㎡(삼성4구역 : A=13만 9058㎡, 중앙1구역 : A=2만 8389㎡)에 달하는 부지다. 삼성4구역의 주요 안건은 구역 내 도로 및 녹지 존치, 어린이공원 폐지 및 공공공지 신설, 도서관 폐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변경, 현황측량 결과 반영 등이다. 중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대천해수욕장 폐장일에도…막바지 피서객 ‘북적’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