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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사진)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
정 의원은 김태흠(보령·서천)·윤상현(인천 남구을) 등 친박계 의원들과 적잖은 교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회창 전 총재를 보좌했던 경력 등에 비박계와도 소원치 않은 않은 사이다.
자신을 일컬어 ‘국민계’라고 지칭하는 정 의원은 당료 출신으로서 공정한 대선 관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16일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정용기 의원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고, 1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8.9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정 의원이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지역 정치권의 계산도 복잡해졌다.
친박계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에 충청권 당원들의 지지가 갈라질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출마한 의원은 이 의원을 제외하면 비박계인 대구·경북의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뿐이나, 친박계는 수도권과 영남에서도 각 한명씩의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충청권에서 최고위원을 배출하려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정 의원과 이 의원 간 어떤 형태로 단일화가 이뤄질 지 이목이 쏠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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