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차요금 제각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가 주차요금 제각각

  • 승인 2016-07-31 18:52
  • 신문게재 2016-07-31 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무료부터 월 8000원까지 달라

기금운용계획, 위탁업체에 따라 달라



“다른 학교는 공영 주차장도 따로 있고 가격도 더 싸던데….”

배재대에 재학중인 김 모(25)씨는 학교 정문을 들어갈 때마다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주차할 때마다 타 대학과 비교할 때 더 많은 요금을 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타 학교보다 요금도 비싸지만, 학교 앞에 다른 주차공간이 없어 주차권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학가 주차 요금이 학교마다 천차만별이어서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1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월 정기권 주차요금은 충남대가 8000원, 배재대 7000원, 목원대 5000원이며 한밭대는 무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환산할 때 9만 6000원인 충남대의 경우 6만원인 목원대에 비해 1.6배 더 비싼 셈이다.

특히 같은 국립대인 한밭대는 주차요금이 무료인데 반해 충남대는 협동조합에서 시설을 직영으로 운영, 지역 대학 가운데 비싼 편에 속해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사립대 역시 위탁운영 업체에 따라 일반주차 요금이 제각각이다.

대학별로 주차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은 대학마다 정해진 예산이나 기금운용계획 등이 각기 다르게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탁운영 업체가 시설을 투자해 일정기간동안 운영 투자비를 회수한 후 학교측에 기부채납해야 함으로써 업체에 따라 주차요금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 배재대의 경우 지난 2010년에 정한 정기주차권 요금이 한 번도 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 정 모(24)씨는 “시스템은 좋아졌는데 요금이 그대로인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타 학교와 비교해 비싼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땅 값, 시스템 운영, 업체 등 여러 정주여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