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캠페인]8. 노벨상 강국, 일본의 비결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노벨상 캠페인]8. 노벨상 강국, 일본의 비결은?

  • 승인 2016-10-10 16:56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중도일보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하는 노벨상 캠페인]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주인공은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였다.

일본은 이로써 3년째 연속 노벨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동시에 노벨상 수상자 역대 25명을 배출하는 영예를 누렸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 내 노폐물을 세포 스스로 잡아먹는 자가포식 (Autophagyㆍ오토파지) 현상의 메커니즘을 밝혔다.

암,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그의 연구 성과는 50년 가깝게 한우물만을 판 결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일본 노벨상 수상자는 25명(미국 국적 취득자 2명 포함)이다.

세부적으로는 물리학상 11명, 화학상 7명, 생리의학상 4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이다.

이 중에서도 기초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는 22명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노벨과학상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이 기초과학 강국이기 때문이라고 국내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일본뿐만이 아니다.

중국도 작년 생리의학상을 비롯해 역대 11차례(대만ㆍ미국 국적 취득자 포함) 노벨상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과학분야에서는 단 한 건의 노벨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일본이 기초과학의 강국인 이유는 그 분야에 대한 오랜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가 수반됐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정부 정책은 기초과학보다는 단기적인 연구성과에 매달리는 산업형 과학기술이 중심이 돼왔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때부터 100여 년이 넘도록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일본을 노벨상 강국으로 이끈 힘이다.

올해 수상자인 오스미 교수는 “애초 오토파지 연구가 주목받지 않았던 만큼 연구에 대한 어려움도 많았으나, 연구비를 얻기 쉬운 분야나 논문을 쓰기 쉬운 분야로 유행을 따라 움직이지 않았고 한 길을 고수했다”며 “노벨상 상금(10억3800만원)을 젊은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성일이 만난 사람] 이창종 서구민주평통 회장
  2. 대전 거점형 돌봄기관 2곳 운영…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 걱정 덜까
  3.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여가활동프로그램 '이음'
  4. [박현경골프아카데미] 집에 있는 도구로 스윙 연습하기
  5. 대전교육청,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
  1. 중기중앙회 충남본부, 이재관 국회의원 초청 中企 정책간담회 개최
  2. 계룡장학재단 이승찬 이사장 2025년도 1학기 장학금 전달
  3.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4.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미래관 19일 재개관
  5. [사설] 해수부 부산 이전 '불가'가 지역 민심

헤드라인 뉴스


기관·정당 단체예약 미끼로 송금 유도…충청권 `노쇼 사기` 기승

기관·정당 단체예약 미끼로 송금 유도…충청권 '노쇼 사기' 기승

공공기관·정당·유명인을 사칭해 식당, 상점을 이용할 것처럼 꾸민 후 송금을 유도하는 '노쇼(거짓 예약) 사기'가 충청권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군부대, 소방관 사칭에 이어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 국회의원실 관계자라고 속여 금전적인 손해를 입히는 사례가 잇달아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4월 18일까지 대전 지역 노쇼(No-Show) 관련 피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약 2개월간 11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은 예약을 하고 나타나지 않는 업무방해죄였고,..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임대 아파트 사업권 따내려 뇌물’ 대전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2명 구속

대전 중구와 서구 소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재개발 단지의 임대 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재개발 조합의 운영 투명성 부족과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 민간 사업자와 조합 간 유착 구조가 여전히 지역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15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중구 A구역 조합장과 서구 B구역 조합장이 최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붙잡혔다. 두 조합장은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알선수재)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충청서 보수결집…" 김문수 이준석 16일 금강벨트 공략

21대 대선 본선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6일 금강벨트 공략에 나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맹추격하는 입장인 두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을 찾아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방문한다. 충남 천안과 세종, 충북, 청주, 대전을 잇는 충청권 요충지를 돌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다. 특히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에 이어 4일 만에 또다시 대전을 찾아 주목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한화이글스 인기에 어려워진 티켓 예매

  •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한국수자원공사, 극한홍수 대비 사전 점검

  •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제21대 대통령선거 벽보

  • ‘내 일자리는 어디에’ ‘내 일자리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