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나눔문화를 선도하는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 사람들
  • 뉴스

[휴먼]나눔문화를 선도하는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 승인 2017-05-25 16:00
  • 신문게재 2017-05-2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2017년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 2017년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총회

몇 년 전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미국의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450억 달러(50조원)를 기부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도 ‘더 기빙 플레지’ 자선단체에 사후 전 재산 사회환원 서약을 통해 고액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서민의 기부는 나라를 아름답게 하지만 부자의 기부는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처럼 사회적 빈곤층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관형)와 함께 충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대해 조명하고 회원들의 나눔 철학에 대해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의 대표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클럽(Honor Society)’

아너 소사이어티 홈페이지(http://www.honorsociety.or.kr/)는 ‘세상을 바꾸는 당신의 결심 고맙습니다’라는 메인글과 함께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고액기부자 모임이면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모임은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지역복지 등 소외계층과 지역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변화를 일구어 나가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액기부자 모임이 설립된 배경은 개인의 기부 비율이 80%를 넘는 미국과 같은 기부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개인기부 비율은 3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개인기부 문화 활성화와 성숙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여건 조성이 필요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7년 12월 개인 고액기부자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를 설립했다.

▲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최우수클럽상 수상
▲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최우수클럽상 수상

▲기업인, 연예인 등 다양한 직종서 고액기부 동참

최근 전국적으로 1550명의 회원을 확보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은 기업인 46.8%, 전문직 14.3%, 자영업자 7%, 법인/단체임원 3.9%, 공무원 1.8%, 스포츠인 1.1%, 방송/연예인 1.2%, 기타 23.8% 등 직종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남자가 1283명으로 82.8%, 여자가 267명으로 17.2%였다. 연령별로는 20대 28명(1.8%), 30대 61명(3.9%), 40대 191명(12.3%), 50대 504명(32.5%), 60대 505명(32.6%), 70대 207명(13.4%), 80대 54명(3.5%)으로 파악됐다.

아너소사이어티클럽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정몽준 전 국회의원, 하성식 전 경남 함안군수, 박홍률 목포시장 등 공직자들도 참여했다.

기업인으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자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대표를 맡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풍산그룹 류진 회장, 김광호 모나리자 회장 등 726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고 있다. 영화배우 문근영, 수애, 신민아, 방송인 현영, 김보성, 정보석, 박해진, 안재욱, 서장훈 등과 가수 소녀시대 윤아, 인순이, 수지, 하춘화 등 방송연예인 19명이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또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김태균·정근우 한화이글스 야구선수, 박인비·배상문 골프선수, 박지성 전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 논산 성물산 이성래 대표, 청룡봉사상 인상 수상
▲ 논산 성물산 이성래 대표, 청룡봉사상 인상 수상

▲충남을 대표하는 나눔리더들

충남 아너 소사이어티클럽 회원들의 나눔철학은 대한민국을 대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담사례가 많다.

논산 성물산 이성래 대표는 전셋집에 살면서도 해마다 고액의 성금을 기탁해 지역에서 나눔천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00만~3000만원씩을 기부하는 그의 모습에 경외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성래 대표는 제50회 청룡봉사상 인상을 수상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나눔천사로 발돋움했다.

공주에서 사계절육묘장을 운영하는 박규년 대표는 뇌출혈로 쓰러져 큰 수술을 2번에 걸쳐 받은 뒤, 새롭게 태어난 삶을 더욱 의미있게 살겠다는 뜻으로 고액기부에 선뜻 동참했다.

천안에 사는 곽미경 전무도 병마에 시달렸던 아픔을 기억하고 난치병 환아를 돕고 싶다는 뜻으로 고액기부자클럽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태용 세명기업사 회장도 지게차에 깔려 죽다 살아나는 역경을 겪고 나서 사업에 성공한 후 나눔의 중요성을 느껴 기부명문가 캠페인에 가족 4명이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홍성군에 사는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도 건설현장 인부로 시작해 건설사 대표가 된 지금 어려운 이웃을 챙기며 고액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어 나눔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잉꼬부부 회원 박해상 대표도 IMF때 회사의 위기가 닥쳤지만 슬기롭게 해결하고 성공한 건설인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최우수클럽 상패
▲ 충남아너소사이어티클럽 최우수클럽 상패

▲가입 절차와 회원 자격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약정회원과 정회원, 특별회원으로 나뉜다. 정회원은 일시 또는 누적으로 1억원을 완납한 기부자이다. 약정회원은 1억원을 납부하기로 약정한 회원이다. 특별회원은 1억원 이상 납부하는 회원을 말한다. 최초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다.

회원 가입 절차는 회원 가입서를 작성한 후 사랑의 계좌에 기부금을 송금한다. 이어 회원의 의사에 따라 가입식을 진행한다. 기부된 성금은 일반기탁제도와 지정기탁제도에 따라 배분된다. 일반기탁으로 선택할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다문화, 지역사회 등 5대 배분지원 영역에 사용된다. 지정기탁제도를 원하면 기부자가 지정한 지역과 대상자에게 배분된다.

기부금은 소득세법 제34조 제2항 1호에 의거, 법정기부금으로 인정돼 소득금액의 100% 한도로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세액공제율 15%(3000만원 초과분 25%)가 적용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을 원하는 기부자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042-489-8423)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충남 아너소사이어티클럽 가입 회원은 다음과 같다.



1호 이훈구 혜성당한약방 원장

2호 전영채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이사

3호 성우종 (주)도원이엔씨 대표이사

4호 문은수 문치과병원 대표병원장

5호 노석순 원영건업㈜ 대표이사

6호 임삼빈 부여장례식장 대표

7호 이무영 ㈜HM Inc대표

8호 박규년 사계절육묘장 대표

9호 주선하 미즈맘 산부인과 원장

10호 박재현 편안한허니 연세정형외과 원장

11호 김호택 연세소아과 원장

12호 이영희

13호 유영동 국제로타리3620지구 총재

14호 황각주 황산건설㈜ 대표이사

15호 정완철 ㈜동화에너지 대표이사

16호 황일면 황일면 성형외과 원장

17호 정지표 지표종합건설㈜ 대표이사

18호 김원상 김원상치과의원 원장

19호 이성래 성물산 대표

20호 허영범

21호 도경희 애터미 사장

22호 성석종 럭스피아(주) 대표이사

23호 백창기 한울 대표이사

24호 정원웅 대웅건설(주) 대표이사

25호 박해상 ㈜우석건설 대표이사

26호 양현주

27호 형남순 백제컨트리클럽 회장

28호 유영석 ㈜다인 대표이사

29호 김태용 세명기업사 회장

30호 전용갑 활림건설 대표

31호 박기완 프라지움 대표

32호 성연수 터치스톤 대표

33호 정창식 랜드마스타 회장

34호 심상천 예일레미콘 회장

35호 최광호 SK호남주유소 사장

36호 전용진 전원삼업사 대표

37호 유승훈 미주건설(주) 대표이사

38호 김영석 세명기업사 전무

39호 김재선 세명기업사 사장

40호 강준구 화경종합건설(주) 대표이사

41호 정길영 길산그룹 회장

42호 곽미경 프라지움 전무

43호 최상의 개인

44호 최영희 개인

45호 신정용 신기산업 회장

46호 문건수 (주)이건 대표이사

47호 김종언 진양건설(주) 대표이사

48호 한세우 해유종합건설(주) 대표이사

49호 박유성 성환건설 대표이사

50호 이관형 법무법인 내일 대표

51호 양창학 동해기계항공 대표이사

52호 임동규 충남도새마을회 회장

53호 최지영 개인

54호 정재섭 현대더링스cc 대표이사

55호 전정아 개인

56호 고정민 서울수석교정치과 원장

57호 김우겸 개인

58호 이병하 신성대학교 이사장

59호 이정근 우주정보통신공사 대표

60호 박영진 영축농장 대표

61호 이광선 ㈜집이야기 대표이사

62호 오영애 개인사업자

63호 김동복 신기산업(주대표이사


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