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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기 지지옥션배 조혜연 9단(왼쪽)과 이창호 9단의 대국모습.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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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팀 마지막 보루 이창호 9단이 무너지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국에서 숙녀팀 6번주자 조혜연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백으로 264수만에 반집승, 대회를 끝냈다.
숙녀팀은 첫 주자로 나선 권주리 초단의 선제점을 시작으로 김은선 5단의 4연승과 김다영 초단의 3연승, 박태희 2단ㆍ문도원 3단이 각각 1승씩을 보태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벼랑 끝에 몰린 신사팀은 2명의 선수만 남은 상황에서 지난 대회 9연승으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한 서봉수 9단을 출전시켰고 숙녀팀은 4년만에 지지옥션배 본선 무대에 오른 조혜연 9단을 조기 등판시키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결국 숙녀팀은 조혜연 9단의 끝내기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통산전적 6승 5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 대회는 숙녀팀이 1ㆍ4ㆍ5ㆍ8ㆍ9ㆍ11기에서 승리했고, 신사팀은 2ㆍ3ㆍ5ㆍ7ㆍ10기를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조혜연 9단은 “숙녀팀은 뒤로도 6명이나 남아있어 이창호 사범님께서 부담을 가지신 것 같다”면서 “저한테는 남아있는 숙녀팀 선수들이 힘이 돼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신사팀의 마지막 선수로 나선 이창호 9단은 1승도 거두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신사팀은 노영하ㆍ서능욱ㆍ양재호ㆍ서봉수 9단, 서무상 8단이 1승씩을 기록했지만 단 한명의 연승자도 배출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1억 2000만원이 주어졌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다음은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출전 선수
●숙녀팀-최정ㆍ박지은ㆍ김채영ㆍ오유진ㆍ김혜민ㆍ김신영ㆍ조혜연ㆍ권주리ㆍ김은선ㆍ김다영ㆍ박태희ㆍ문도원
●신사팀 -이창호ㆍ양재호ㆍ안관욱ㆍ김종수ㆍ노영하ㆍ이기섭ㆍ백성호ㆍ서무상ㆍ이성재ㆍ최규병ㆍ서능욱·서봉수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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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