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자신감 "링크스 코스서 좋은 성적 내왔다"

  • E스포츠
  • 골프

박인비의 자신감 "링크스 코스서 좋은 성적 내왔다"

  • 승인 2018-08-02 09:49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인비
박인비(연합뉴스 DB)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링크스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천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오후 3시 14분에 제시카 코르다(미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1번 홀을 출발하는 박인비는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며 "이런 코스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내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는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의 영향이 크고 날씨에 따른 코스 난도가 변화무쌍한 곳이다.



또 억센 러프와 200개 가까운 벙커 등 만만치 않은 지형지물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사실 주니어 때는 링크스 코스에서 경기해 보지 못했다"며 "링크스에서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지만 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링크스 코스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도 "박인비의 낮은 탄도의 샷이나 벙커 플레이, 쇼트 게임 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6월 말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집에 도둑이 드는 악재를 겪기도 한 박인비는 "우승 트로피나 앨범과 같은 것들은 없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그 일은 다 잊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후 한 달 정도 쉬고 다시 필드에 돌아온 그는 "오래 쉬기는 했어도 대회를 너무 많이 뛰어서 '번아웃'되는 것보다 낫다"며 "원래 올해 전체적인 계획을 그렇게 짰고, 예전 같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동생과 함께 런던 관광도 즐겼다"고 소개했다.

2009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24위를 차지한 그는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벙커가 200개 가까이 될 정도로 많다"며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 공을 그린으로 보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세계 1위를 달리다 지난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선 박인비는 "벙커 외에도 날씨와 바람 등 여러 상황과 싸워야 하는 링크스 코스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