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청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 갖고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총선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충청권 의석수(지역구) 27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석을 한국당이 12석을 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선 한국당이 14석으로 민주당 13석에 1석을 앞섰으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가 돼 지난해 6·13재보선에서 천안갑과 제천· 단양 선거구를 민주당이 가져옴에 따라 전세가 역전됐다.
충청권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친박·영남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식을 수정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선 오는 27∼28일 열리는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 앞서 충청 여론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추석 식탁'이 차려지는 다음 달 초를 전후해 바른미래당과의 보수 대통합 구상 실무 논의가 시작돼야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선 차기 잠룡으로 꼽히는 황교안 대표와 당 밖에 있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까지 포함하는 '보수 빅텐트'를 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선 비례대표인 유민봉· 최연혜 의원이 대전권 지역구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 개진도 있을 전망이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충청권은 바른미래당의 세력은 강하지 않으나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면 여당인 민주당이 우세하다"며 "1대 1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중도우파가 하나 되는 빅텐트를 하루 빨리 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