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21대 충청 총선, 지역구 4석 어디가 줄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21대 충청 총선, 지역구 4석 어디가 줄까?

중앙선관위 시뮬레이션 충청 강원권 지역구 4석 감소, 전체 의석수는 5석 늘어
지역구 통폐합 획정 놓고 정치권 '촉각'

  • 승인 2019-08-30 06:00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김종민 정개특위
국회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소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9일 의결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충청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총선 결과에 새 선거제를 적용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충청과 강원이 묶인 6권의 전체 의석수는 증가하지만, 지역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전국 시·도를 6개로 묶어 권역별 비례대표를 배정했고, 충청과 강원은 6권역으로 분류했다.

20대 총선 당시 해당 권역의 지역구 의석(대전, 세종, 충남, 충북, 강원)은 모두 35석으로 이 중 새누리당은 20석, 통합민주당은 13석, 무소속 2명이었다.



당시 후보와 정당의 득표수를 새 선거제에 적용해 보니 새누리당은 지역구 18석과 비례대표 1석을 합쳐 19석, 민주당은 지역구 11석에 비례대표 1석을 얻어 12석을 가져간다.

지역구 의석이 없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비례대표 5석, 1석을 확보할 수 있다.

6권역만 놓고 보면 비례대표 배정으로 실제 20대 총선보다 의석수가 5석 늘어난다. 그러나 지역구 의석수는 4석이 줄어든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후보들은 선거구 획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20대 총선에서 증설된 유성, 아산을 비롯해 충북, 강원의 인구 감소 지역에서 각 1개 선거구씩 사라질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떠돌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라며 인근 특정 지역을 지목하며 여론몰이를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지난 3월 각 시도별 인구를 225석 기준 지역구 평균인구인 230339명으로 나눈 지역구 숫자를 시도별 국회의원 정수로 산정한 결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0석이 감소하고, 충청권 4석, 강원 1석, 호남 6석, 영남 7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자료와 비슷하다.

225석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307041명, 하한선을 153405명으로 기계적으로 적용해 선거구를 획정할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12석만 감소했다.

지역구 의석 통폐합 시나리오 '괴담'에 해당 선거구 현역 의원들은 여야 지도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인구 하한선을 늘려, 분구됐던 곳을 합치거나 인구 감소가 현격한 농어촌 지역을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을 감안 하면 인구가 줄어드는 곳을 중심으로 통합 방향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