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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전경. |
국회는 26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다음달 1일 사회·교육·문화 분야 등 나흘간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대정부질문이지만, 여야 시선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쏠려있다.
조 장관의 첫 국회 데뷔 무대인데다,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여야 각 당은 전투력 있는 선수들을 뽑아 대정부질문에 나설 계획이다. 충청권에선 의원 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박완주(천안을), 김종민(논산·금산·계룡)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선 정진석(공주·부여·청양),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이 출전한다. 분야별로는 김종민,
김태흠 의원이 26일 정치 분야 질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조 장관의 의혹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김종민 의원은 이를 적극 엄호하며 검찰개혁과 사법 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조 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조국 청문회'로 만들 계획이다.
앞서 김종민 의원은 조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엄호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맡았다. 박 의원은 대입개혁 등 교육 제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의원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 종료 선언에 따른 한·일 안보관계 악화 등을 집중적으로 짚을 방침이다. 충청에 연고를 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도 대정부질문 출격을 준비 중이다.
청주 출신 김수민 의원은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충남 연기 출신 김중로 의원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배정돼 질문을 가다듬고 있다. 대정부질문을 이틀 앞둔 24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장관에 대해 직무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은 명백히 정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정치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생국회 실현을 위해 자유한국당의 각성과 협력을 특히 당부 드린다"며 "발목잡기와 몽니로, 국회가 상시적 파행과 정쟁에 시달리면서 20대 국회의 법안처리 비율은 역대 최악인 30% 남짓"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해임건의안 카드를 만지며 공세 수위를 조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조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헌정사의 큰 오점"이라며 "다른 야당과 해임건의안 제출을 다시 한번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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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