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청소년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 실무자들의 고민 엿보여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청소년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 실무자들의 고민 엿보여

  • 승인 2020-09-16 17:58
  • 신문게재 2020-09-17 10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비대면 프로그램을 위한 온라인 컨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모이던 청소년 행사인 '청소년어울림마당'의 현장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지난 8월, 대전시 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 대덕구청소년어울림마당, 유성구청소년어울림마당, 중구청소년어울림마당, 동구청소년어울림마당은 각기 다른 주제와 모습으로 개막했다. 대전시 지역 내 5개의 청소년어울림마당은 본래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창출을 통해 다양한 무대공연과 체험부스를 운영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500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는 청소년어울림마당 특성상 참여한 청소년의 인원수가 많은 경우 행사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던 이전과는 달리, 행사 담당 실무자와 진행하는 최소 인원의 운영진들에 의해 현장의 진행상황을 녹화하며 동시 생중계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또한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형태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주 플랫폼으로 선정하여 IPTV,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쉽게 볼 수 있도록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했다.

실제로 8월 1일 유성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유성구청소년어울림마당 1회차 '우리따라해보깡'를 주제로 패러디 영상 등 공모한 영상들을 송출하여 시상하고, 실시간 성대모사와 모창 전화이벤트를 진행했다. 8월 8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는, 동구청소년어울림마당 1회차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 즐기기'를 주제로, 홈캉스 영상 등 공모한 영상들을 송출하고, 무대공연을 실시간 진행했다. 8월 22일 대전광역시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시 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 1회 행사를 청소년들의 개막선언 생중계로 시작하여, 무대공연과 퀴즈레크레이션을 댓글창으로 소통하며 진행했다.



이렇듯 대부분의 청소년어울림마당 운영기관들은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였고, 각 주제에 맞는 영상컨텐츠를 사전에 받아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많은 청소년들이 동시에 접속하고, 행사 영상의 조회 수도 늘어나 행사에 만족스럽기도 했지만, 아쉬움 또한 많았다. 댓글창의 도배와 비방, 다툼들을 방지해야 했고, 상품이 걸린 퀴즈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 참여 독려를 위해 사전에 많은 영상콘텐츠를 준비해야 했으며, 촬영장비 및 인력의 점검도 필요했다. 무엇보다도 준비 및 진행과정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성장한다는 청소년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많은 청소년들이 경험하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전 지역의 청소년지도자들은 청소년활동의 다양한 방법과 내용을 시도해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하는 청소년어울림마당 행사가 청소년 문화공간 창출을 통한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이라는 본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의 접목과 이를 위한 기술적 · 제도적 지원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늘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 청소년지도자들의 고민이 앞으로의 청소년활동에 한층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해본다. <나희진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4.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5. [기고] 신뢰받는 선거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