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16)] 영국의 보수주의와 미국의 보수주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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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016)] 영국의 보수주의와 미국의 보수주의 (1)

  • 승인 2020-11-12 15:32
  • 신문게재 2020-11-10 19면
  • 김미주 기자김미주 기자
염염
한밭대 명예총장
한국의 보수정당은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 선거 그리고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네 차례나 잇따라 패배를 했습니다.

이렇게 보수의 무기력을 보면서 보수주의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최근 주목할 만한 두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영국의 보수당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에 초점을 맞춘 강원택 서울대 교수의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책과 다른 하나는 보수주의적 복지국가는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뉴욕 시립대 피터 콜로지 교수의 <자본주의에 맞서는 보수주의자들>입니다.

먼저 강 교수의 저서는 영국의 근현대 정치사를 분석하면서 이들의 역사를 사례로 삼아 한국의 보수 정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지요.

특히 영국의 보수당이 어떻게 권력을 되찾을 수 있었는지의 비밀을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보수당은 독단적인 이념보다 권력이라는 실용적인 목표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변화하는 현실에 적응하여온 보수당만의 타협 방식이 탄탄한 정치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지요.

둘째, 보수당은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것입니다.

사회 개혁이나 참정권 확대 등 유권자들의 호응을 받은 정책은 대체로 수용했습니다.

셋째, 보수당은 다수의 유권자를 포용할 수 있도록 외연을 넓혔습니다.

다양한 노동 계층의 사람들을 당의 리더로 추대하는데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지요.

어느 때 보다 한국 보수의 쇄신이 필요할 때 저자는 영국 보수당의 역사를 통해 무너진 보수의 가치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를 탐색한 것입니다.(계속)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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