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부동산, 전세대란과 집값안정 해법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대전부동산, 전세대란과 집값안정 해법은?

1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토론 진행
'혼란의 대전세종 부동산시장 전망과 대책' 주제로

  • 승인 2020-11-11 15:57
  • 수정 2020-11-12 09:1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슈토론1111
왼쪽부터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 신천식 박사, 양팔석 부자아빠 부동산연구소 대표.
대전을 비롯한 전국적인 전월세 품귀현상이 임대차 3법의 소급 적용에 따른 부작용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새 집, 특히 깨끗하고 편리성이 진화된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젊은층에서 청약시장 돌입을 위한 전월세 거주형태 증가와 맞물리면서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전월세 3법 개정 이후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대전을 비롯한 지방으로 전세대란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임대 기간 연장과 계약갱신청구권 신설, 임차료 5% 상한 대책 마련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큰 왜곡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양팔석 대표는 "임대 대란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로 인한 '깡통전세'는 자연스럽게 소멸했다"라며 "전세값이 오르면 매매가도 오르는 게 순리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혼란의 대전·세종 부동산 시장, 전망과 대책은?'이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는 양팔석 부자아빠 부동산연구소 대표,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대전과 세종은 지리학적 특성상 생활권과 시장흐름 공유가 쉽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퍼지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대전·세종은 하나의 부동산시장으로 묶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꺾일 줄 모르는 대전집값 폭등의 원인으로 세종시 호재나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유석 교수는 "현재 대전과 세종의 주택 공급·수요자들은 방향을 잃었다"라며 "최근 정부가 공시가를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결국 집값만 올라가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에겐 세금 감면 등 출구를 열어줘야 한다"라며 "양도소득세를 비롯해 보유세, 종부세까지 부과하는 건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역행하는 정책이다"라고 질책했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유석 교수는 "사회적 약자나 저소득층만을 고려해 정책을 펼치다 보니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라며 "주택 매매시장을 안정화하려면 전월세 먼저 진정시켜야 한다"하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대전의 경우 매년 6000~7000세대의 공급이 뒷받침돼야 주택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는데, 아직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어긋나 있다"라며 "서울 사례를 거울삼아 대전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용·확대해 주택공급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