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66)]미국 대선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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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066)]미국 대선이 남긴 과제

  • 승인 2021-02-02 15:03
  • 신문게재 2021-02-02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염홍철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작년 11월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는 패배했고 바이든은 승리했습니다.

왜 트럼프는 패배했는가? 그리고 향후 미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한 바이든의 과제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선거 전 트럼프의 패배를 예견하면서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의 패배는, 많은 학자들이 트럼프를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권위주의'로 규정 했고, 그가 임기 초반부터 독재자의 본능을 과감히 드러냈다는 부정적 평가에서 연유했습니다.

그러나 패배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은, 트럼프는 효과적으로 포퓰리즘을 전개해서 미국에서 35퍼센트 정도의 지지층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선거 후에도 트럼프가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그대로 믿고 있으며, 지금도 바이든이 정당한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언론과 정당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고 극도의 사회적 '양극화'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저서를 통하여 트럼프를 혹독하게 비판했던 하버드대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극화는 현대 민주주의에 위험 요소다"라고 진단했는데, 역설적으로 이 양극화가 트럼프의 견고한 지지기반을 만든 것입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의 과제는 당연히 이 양극화를 완화시키는데 있지요.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를 달성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지지세력 이라도 적극적인 설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 전 <아침단상>에서 바이든은 '1퍼센트가 지배하는 불평등한 나라'라는 분노를 잠재워야 한다는 말한 바 있는데, 이것도 양극화 해소와 직접 관계가 있습니다. 한국도 똑같은 과제를 안고 있지요.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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