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 관심 줄어드는 자치단체·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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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 관심 줄어드는 자치단체·정치권

코로나19 여파로 추모행사 불참·온라인 참석
대전시와 5개 구청 모두 별도 행사나 추모공간 마련 취소

  • 승인 2021-04-15 16:32
  • 수정 2021-04-16 08:59
  • 신문게재 2021-04-16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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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전 시청 북문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6주기 합동분향소 모습.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올해도 정치권과 자치단체에선 조용한 추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4차 확산 우려로 대전의 국회의원 대부분은 지역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온라인 참석으로 대체하고, 자치단체도 별도의 분향소 설치나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현충원이나 지역 추모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의 다른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대전서 열리는 세월호 7주기 추모행사 참여 계획이 없으며, 황운하(중구) 의원만 안산에서의 ‘세월호기념관’ 추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순 "세월호 7주기 의미를 다질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데, 기억다짐행사 등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행사들이 축소돼 매우 아쉽다"고 했다.

지방의회에서도 추모행사를 크게 개최하지는 못하는 가운데 대전시의회와 5개 구의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세월호 7주기 기자회견'을 15일 대전시의회에서 열었다.

오광영 민주당 대전시의회 원내대표는 "지난해 세월호 추모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례를 마련했지만, 코로나가 급격하게 다시 번지면서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며 아쉬워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별도의 행사 참여 없이 16일 오후 개별적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 시기와 겹치면서 세월호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했고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

코로나 여파도 있겠지만, 정치권 등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노력은 줄어들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심유리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추모 행사가 의전을 위해 참석을 요청하진 않지만, 현 정부와 정치권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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