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향한 '당심'·'충청민심'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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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향한 '당심'·'충청민심' 같을까?

전국대의원·권리당원 28일부터 온라인투표 시작
표 가중치 높은 대의원 대전에서만 500명 내외
대체로 후보 3인 표 갈리는 가운데 장담점 명확
지역 부정적 여론 극복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 승인 2021-04-27 16:39
  • 수정 2021-04-27 16:57
  • 신문게재 2021-04-28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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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전 합동연설회에 참여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왼쪽에서 4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선 대전과 충청권에 유리한 후보 선택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나섰다.

새 지도부가 다음 대선과 지선에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동시에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 여론 수습을 위해서라도 지역 현안 사업을 중앙당 차원에서 해결해줄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지역 정가에선 공식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지역구가 다수인 만큼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세 후보(기호순)의 표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후보로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 등 3명이다. 최고위원은 7명이 출마했고, 이 중 5명을 뽑는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이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투표 비중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5% 등이다. 투표 가중치가 가장 높은 대의원의 경우 대전에서만 지역구별 40명~65명으로, 비공식적으로 전체 500명 내외로 알려졌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는 28일과 29일, ARS 투표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간 한다. 재외국민 대의원 이메일 투표는 29일부터 30일, 국민과 일반 당원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한다.

개별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전시의원과 5개 자치구의원 사이에선 홍영표·송영길·우원식 등 세 후보의 표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세 후보 사이 장단점은 명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지방의원별 선호도에서 대부분 지역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홍영표 후보는 대전 동구에서 표심을 얻고 있다. 우원식 후보의 경우는 합동연설회에서 대전 현안 사업을 거론하면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먼저 송영길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기부 대체 기관 이전과 대덕특구 활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대표 도전만 세 번째인 만큼, 대전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직관리를 잘해왔다는 평이다. 여기에 계파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충청권 중도층 흡수까지도 노리고 있다.

홍영표 후보는 자신의 보좌관으로 일하던 장철민 의원이 대전 동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만큼 동구에서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동연설회 전 지방의원과 보좌관 간담회 등 대전 일정을 장철민 의원실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우원식 후보는 대전에서 합동연설회에서 유일하게 중기부 대체 기관 등 대전 현안 사업에 대해 거론해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지역 당원들에게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둔 후보들 사이서 별다른 대안과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의견도 많다. 4·7 보궐선거 이후 지역에서도 민주당 부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체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빠졌다는 부분을 언급하는 당원도 적지 않다.

대전의 모 자치구의원은 "권리당원들에게 대표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전화를 하곤 했지만, 큰 뜻이 없거나 오히려 탈당하겠다는 당원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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