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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개 자치구의회 전체 의석수는 63명으로, 이를 초과할 수 없다. 분동에 따라 유성구의회 의석을 늘리려면 다른 자치구의회 의석을 가져와야 한다는 얘기다.
유성구에 따르면, 28일 진잠·원신흥동 분동 기본계획은 청사 예정용지를 확정 짓고 주민설명회와 설문을 통해 신설동 명칭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진잠동은 46.91㎢로 가장 넓은 행정구역 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원신흥동은 4만 6103명(21년 3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해 분동 논의가 계속돼왔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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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 분동 계획도 |
유성구 가 선거구(진잠동·원신흥동)가 지역구인 김동수(국민의힘) 유성구의원은 "대전의 인구수에 따른 전체적인 의석수를 봤을 때 당장은 어렵더라도 다음 선거 전까지는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성구의원도 "인구 대비 유성구의원이 너무 적은 건 사실"이라고 힘을 실었다.
현재 대전 자치구의회 의원수는 동구 11명, 중구 12명, 서구 20명, 유성구 12명, 대덕구 8명 등이다. 다만, 현재 중구는 의원 1명 제명으로 1석이 공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대전 인구(올 3월 기준)는 145만 8463명으로, 동구 22만 3000여명, 중구 23만 4000여명, 서구 47만 6000여명, 유성구 35만여명, 대덕구 17만 6000여명이다. 구의원 1명당 인구 비율은 동구 2만 272명, 중구 1만 9500명, 서구 2만 3800명, 유성구 2만 9166명, 대덕구 2만 2000명이다. 의원 1명당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유성구와 중구의 차이는 1만 명 가량이다.
이런 이유로 유성구의회에선 인구비율에 맞는 의석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구의회 외에도 서구의회의 경우 대전에서 가장 많은 의원을 두고 있어 양보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동구의회도 인구 감소에 따른 의석수가 줄어야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자치구의회 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서구의회의 모 의원은 "서구도 가수원동과 도안동 분동 요인도 있어 유성구에 의석을 하나 준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인구대비 따라 의원 한 명 늘리는 거 생각은 접어두고 제대로 된 의정을 펼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6·1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선거구는 대전시가 11명 내외의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오는 8월 구성하고, 위원회가 획정안을 시장에게 제출해 선거 전 6개월 전인 12월 1일 확정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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