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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에 참석한 현역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이재명의 오늘 |
가장 적극적으론 황운하 국회의원(초선·중구)이 이재명 지사 지지 포럼에 정회원으로 참석하고, 이상민 국회의원(5선·유성구을)도 포럼에 참석하면서 지지할 대권 후보 노선을 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선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이 창립식을 하고 공식으로 발족했다.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 성격으로 의원만 35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전체 174명 중에 20.1%가 포럼에 가입한 것이다.
대전에선 유일하게 정회원 가입자로 황운하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선 검찰 개혁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황 의원이 파격적 검찰 개혁에 힘을 받을 수 있는 인물로 이 지사를 선택해 지지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이재명 지사 전국 조직으로 불리는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의 경우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얘기가 나오곤 했지만, 직접 출마를 선언하기보다는 대권 후보 캠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쪽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쓴소리를 해오던 역할을 자처하면서 친문 계열보다는 이 지사 캠프 합류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기도 했었다.
이상민 의원은 포럼을 마친 후 이재명 지사, 송영길 당 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다만, 정회원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지지 선언은 아니며, 다른 여권 대선 후보에게도 캠프 합류 제안을 간접적으로 받아 저울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원내에서도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으로, 대전에선 박병석 국회의장(6선·서구갑)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5선·서구을)이 직접적 대선 후보 캠프 개입이 어려운 만큼 당내에선 민주당 텃밭인 대전 여론을 사수하기 위해 이상민 의원의 포섭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다음 달 10일엔 국내·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모임 '공명포럼'의 정식 출범도 앞두고 있으며, 성공포럼서 8가지 정책 키워드로 '기본소득·주택·금융 확대', '지속가능 사회', '반도체 산업 미래', '글로벌 플랫폼 기업 공정화', '첨단 자동차 산업 미래', '부동산대책', '가상자산 제도화 방향', '데이터 경제와 한국 자본시장 미래' 등을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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